지난 2월 아주 추울 때 제62회 삿포로눈축제를 다녀온 지 5개월이 채 안됐습니다.
이 번에는 여름을 맞아 다른 일로 홋가이도(北海道)의 수도 삿포로에 다시 갔습니다.
설국(雪國)의 오도리 공원이 여름엔 공원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이 때 눈에 띄는 작은 축제가 있었습니다.
4번가거리축제 (욘반가마츠리)
우리나라 중구다동무교동축제처럼 4丁目일대의 상인들이 펼치는 문화행사입니다.
축제 출연자 뿐 아니라 구경 나온 참가자도 의상을 준비합니다. 온 가족이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도심의 축제장에 나와 주말을 즐기는 일본인의 축제다운 삶에 나는 매료가 되었습니다.
여기도 소원지를 써서 나무에 매다는 풍습이 우리랑 똑같았습니다.
평소같으면 차량이 운집해 있을 도심거리인데 축제기간에 그 공간을 뱃보있게 내 주었습니다.
보행자 천국을 만들자는 경찰당국의 차량통행제한에 운전자들이 적극동참해 준 덕분이지요.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축제거리의 노하우는 무얼까?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장 큰 몫을 하겠지만 노점상이나 잡상인이 단 하나도 없다는 데 놀랐습니다. 축제위원회에서 철저히 허가관리, 통제한다고 합니다.
어딜가나 한글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배려지요. 우리나라의 표지판이 중국어 일어 표기를 병행하듯이 여기도 영어와 함께 4개국어로 표기를 합니다. 이제는 한중일 3국의 교차관광이 추세인듯 합니다.
△ "4번가축제 스트리트맵"이라는 이름의 축제지도
△ 삿포로 여름축제의 꽃 "비어가든(Beer Garden)"은 우리에게 삿포로맥주축제로 알려져 있지요.
축제(마츠리)의 나라 日本 !!
Hokkaido(北海道)의 다른 한 쪽에서도 축제가..
축제의 나라 일본의 밤이 이렇게 깊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