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에서 우리 전라도 민속문화를 잘 소개 했길래~
월두리 당산제를 사랑합니다.
매년 음력 2월 초하루에 지내는 마을제사요 마을축제요 무형문화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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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두는 당산할머니, 당산할아버지에게 풍작과 풍어, 질병방지, 마을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음력 2월 1일 오후 2시경에 지낸다. 당산할머니인 쥐엄나무는 마을 입구쪽에 위치하고, 당산할아버지인 소나무는 마을 뒤쪽 바닷가쪽에 위치한다. 현재 당산제는 당산할머니에만 지내고 있다.
당산제의 진행은 제관의 선출에서부터 시작된다. 보통 제 전 동네사람들이 모여 깨끗한 사람을 선출했으나 요즘은 마을 이장이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제물은 독지가나 아들 얻기를 바라는 집에서 새벽에 샘물을 길러 준비한다. 제물 내용은 밥, 시루, 술, 돼지머리, 어물, 생선, 나물, 과실 등이다.
제를 지내기 전에 당산에 감을 줄을 만든다. 예전에는 줄다리기도 했으나 요새는 줄다리기는 하지 않고, 그냥 줄만 만들어 당산에 감는다. 줄을 걸궁을 치면서 가가호호 방문하여 걷은 짚으로 드린다. 줄이 만들어지면 큰마을과 작은마을로 나누어 줄다리기를 하거나 남녀로 나누어 줄다리기를 한다. 줄다리기를 억세게 했을 때는 줄이 세 번 떨어질 때까지 줄을 당겼다고 한다.
줄다리기를 한 후 할머니당산에 줄을 감고 제를 지낸다. 제는 할머니당산에서 제관과 마을 주민 남녀노소가 참서하여 지낸다. 제의는 진설, 헌작, 재배, 퇴주, 음복의 순으로 진행된다. 요즘은 줄을 감고 제를 지내는데, 예전에는 줄을 감기 전에 제를 지내고, 제를 지낸 후에 줄을 감았다고 한다.
당산제를 마친 후에는 마을 공동샘으로 이동해 샘굿을 치고 마을회관에 모여 음식을 나눠먹는다. 이 마을은 약간 간소화된 당산제를 매년 지내고 있다. 그러나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있는 경우 타협한다. 제에 대한 마을민의 의식은 당산할머니에게 1~2년 제를 지내지 않았다가 피해를 본 적이 있었으며 당이 지키고 있어 마을이 무사하다고 느끼고 있다.
출처: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바다문화의 당제), 2005, 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