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치버스팀입니다.
페루에서 인사드립니다.
저희가 떠난지도 벌써 1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은 김치버스 차량 통관과 현지 준비, 이동에 시간을 보냈는데요.
5.5일에 미리 도착한 김치버스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렸지만
차량 주인인 제가 오지 않은 상태라 통관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5.15일 현지의 Kims Cargo를 통해 통관을 진행했고 일주일만에 차량을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김치 역시 받지 못해서 현지에서 구매하게 되었죠.
기다리는 동안 다시 리마로 돌아올때에 맞춰 2천명 이상 모일 수 있는 대형 한류행사도 기획했구요.
(페루는 통관으로 악명 높은 남미 전체에서도 브라질 다음, 2번째로 어렵다더군요.
그 덕에 내일된다, 내일된다,라는 말을 매일 들으며 희망고문을 당했죠;; ^^)
차량을 찾았을때는 텐트, 조리도구, 믹서기, 24V점프 스타터 등 다양한 물건들이
분실된 상태였지만 그래도 일주일만에 차량과 나머지 물품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리마를 떠났습니다.
저희의 첫 목적지는 쿠스코 근처의 마추픽추였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모이는 오야따이땀뽀(마추픽추를 가기 위한 기차역이 있는 관문)에서
게릴라 행사를 기획하고 있었는데요
안데스산맥은 대단하더라구요.
2일을 예상했지만 해발 4400미터까지 오르내리며 김치버스를 고생시키더니
2일이 지난 현재 150km를 더 남겨두고 있습니다.
말이 150km이지...5시간 이상 달려야하는 구불구불 산길이구요..
생각지 못했던 요소들이 역시 남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젠 남미에 대해서 약간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의 일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현지 인터넷 환경이 좋지 못해 자주 연락드리진 못하겠지만
언제나처럼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자랑스러운 한국을 알리고
안전한 여행 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치버스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