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까지 AI, 구제역, 메르스, 신종플루 같은 이유 또는 사유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어야 하는가. 이렇게 정부가 앞장서서 축제를 취소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뿐이다.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것에대해서는 동의 하지만 그것이 축제 취소사유가 될수는 없다.
이는 정부가 축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같다. 즉 축제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그릇된 생각이 만연하기에 이러한 사유로 인해 무조건 정부가 앞장서서 축제를 취소하라고 명령 아닌 명령을 하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이나 필리핀 또는 태국 같이 동남아시아부터 유럽의 모든국가와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지금까지 거론되는 여러가지 감염위험이라는 문제로 인해 축제가 취소된적은 없다. 단지 지진, 태풍 그리고 태국의 국왕의 서거 같은 다른이유로 인해 축제의 취소가 있었기는 하지만 말이다.
따라서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을 세워야겠지만 일방적인 하달 방식으로 축제를 취소하는 것은 축제는 물론 축제와 관련된 관광산업까지, 그 중요성을 생각치 못하고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 김정환 /관광학박사, 한국축제포럼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