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
만두성지 원주로
2024 원주만두축제
중앙동 전통시장 및 문화의거리 지하상가 일원
만두의 성지를 들고 나온다. 지역선점효과다. 내가 먼저 깃발을 꽂으면 내 것이 되는 게 축제지도가 된다.
광주김치가 그랬고 강릉커피가 그랬다. 구미라면도 김천김밥도 배워 간다.
요즘 깃발 먼저꽂기 경쟁이다.
순창떡볶이페스타 / 군산짬뽕페스티벌 /대전칼국수축제
만두는 이제 원주 것이다.
피난민들이 시작한 시장의 만두.. 그리고 미군부대 밀가루를 받아 만들던 칼국수,,
그래서 나온 칼국수만두 소위 <칼만>의 태동.
손맛 때문인지 이 곳을 찾았던 사람들은 꼭 다시 찾는 귀소본능이 있다고 하는
원주만두의 특징.. 시장 속 시민들의 음식이라서 더 정이 가는 원주만두
만두 속은 뭐가 들었길래? 만두 소라고 불리는 마두의 속은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 간다. 만두피는 이 다양한 재료를 먹기 좋게 감싸준다.
원주 시민은 이제 대부분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다. 원주민 비율이 점점 줄어간다.
북한에서 피난 온 사람도 아직 많다. 그래서 다양한 고향을 가진 사람들이 만두소이고 이를 단합하여 새 혁신도시를 만들어 가는 원주시가 만두피가 된다는 뜻이다.
김치만두 5천원 어치를 사서 먹어본다.
모든 판매부스에 줄이 길어 사 먹기가 쉽지 않다.
10개의 테마로 만두순례를 한다. 만두성지이기에..
고기만두 김치만두 글로볼만두 이색만두 야채만두
전국맛집만두 강원특산만두 컬러만두 기업만두 창업만두
이렇게 10가지 판매존이 있는데 모두 줄서서 사 먹는다.
이렇게 줄이 길으니 포기할까?
아니다. 다 이유가 있다. 이름도 희한한 만두들 먹어보자 사먹어보자..
김치만두 고기만두 말고도..
만두피가 없는 굴림 만두, 정선곤드레만두, 대구비빔납작만두, 춘향골추어만두, 만두김밥, 만두삼킨붕어, 크림새우딤섬, 갈비만두꼬치, 강원감자만두, 춘천닭갈비만두, 철원현무암만두, 은혜갚은꿩만두..
그래도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을 다수 배치하여 서비스가 좋은 축제다.
그런데 테이블에 앉아서 공연만 보고 만두는 안 먹는 테이블도 있다. 서서 먹을 수도 있다.
축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맛지순례 만두왕빅쇼 만두빚기체험 만두예술놀이터 만두명인쿠킹쇼 만두방송국..
작년 첫해 원주만두축제에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대박~이란 찬사를 들었다. 그런데 과연 얼마나 오래 갈까? 그 지속가능경영지수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을 못할 것이다. 물론 2회 3회 그리고 6회 7회 거치면서 무궁한 발전을 해 갈 수도 있다.
일반적인 먹거리 축제의 한계가 축제성이 없다는 것인데 원주만두축제도 그리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물론 문화와 경제를 융합한다고 하나 아직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원도심 살리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원주시의 경제진흥과가 진행하는 축제인데 이렇게 콘셉을 잘 잡고 첫 발을 잘 디뎠으니 분명 칭찬 받기에 충분하다. 그래도 관광과와 문화예술과 같은 부서의 행정적 지원 없이 축제가 성공할까? 원주는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많은 축제 전문가들이 지켜보고 있다.
제2회 원주감영 국화전시회의 덕을 보는 것도 사실이다. 또 강원감영의 매주 토요일 저녁의 풍류 음악회 덕도 보았다. 혹시라도, 만의 하나라도 미래 어느 해에 갑자기 트로트 가수나 아이돌 가수 또는 유명 연예인이 나서서 집객을 하는 일이 되지 않아야 한다. 빨리 원주만두문화가 창달되어야 한다. 만두성지가 실질적으로 되어야 한다. 만두 먹으러 원주 가는 만두 순례자가 늘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