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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주신 대자연과 사람이 만든 기적이 공존하는 곳! 호주 케언즈!
simiz12    2010-08-26 죄회수 3,157 추천수 1 덧글수 3  인쇄       스크랩     신고

 

---지금까지 보기 쉽게 정리해 둔 것이구요,여기서부터 자세한 여행기입니다---

 케언즈로 다녀온 우리가족의 첫 해외여행..
34개월된 아들에게 무리가 될 것도 같았지만
떼어놓고 갈 용기도 없고,평소에 여행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가족여행을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BBC선정 죽기전에 가봐야 할 곳 2위,케언즈!!
휴양지의 메카,케언즈!!
케언즈라는 지명앞에 수많은 수식어가 붙지만
정작 내가 붙이고 싶은 수식어는 따로 있었습니다.
결혼후 이런저런 사정으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우리 부부에게
미뤄뒀던 신혼여행이 되는 이번 여행...
비록 아이와 함께하는 신혼여행이기는 하지만
셋이기에 더욱 행복할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의 제목을
아내에게 선물한 로맨틱허니문, 케언즈!! 로 정했습니다.

 

 밤 10시 5분...
아들과 셋이서 손을 꼬옥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기가 이륙준비를 하자 조금은 당황해하는 아이에게
뽀로로 비행기가 출발한다는
선의의 거짓말로 안심시킨 후 안전벨트 착용완료!!
하늘을 향해 부~웅 떠오르며 내는 커다란 엔진소리가
우리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듯 했습니다.

8시간의 비행 후 케언즈에 도착했을때는 한국보다 1시간 빠른 7시 10분경...
비행기속에서 60분의 시간을 더 걸어온 셈이죠^^

 

 

드디어 케언즈 국제공항에 도착!!

몽환적인 케언즈의 아침하늘때문인지

지구 반바퀴를 날아 호주땅에 와있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케언즈는 8월이 겨울이지만 그래도 한국의 초여름 날씨란 말에
반바지,반팔차림을 비행기에 올랐더니 게이트를 빠져나오면서부터
약간은 쌀쌀한 바람이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아이 점퍼는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 부부는 쌀쌀한 아침바람을 그대로 느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묘미가 그런 것 같아요.
그마저도 신선한 촉감으로 다가오는 듯 했어요.
이때 부피가 크지않은 얇은 점퍼를 기내에 가지고 타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출국장을 빠져나가자 쿠란다국립공원관광을 위한 가이드님들이
팻말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전일정을 자유여행으로 갔지만
케언즈 도착시간은 아침 7시경이고
호텔 체크인시간은 오후 2,3시 이후라
시간을 활용하려 선택했던 옵션관광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너무 알차고 좋았던 투어였어요.
공항을 나와 케언즈의 잔디와 흙을 밝고 느끼며 버스에 탑승...
쿠란다로 향하기전 버스로 시내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아!! 왠지 낯설지 않은 저 풍경..
케언즈여행에 있어서 도화선이 되었던
에스플레이드 라군(야외 무료수영장)의 반짝이는 물빛...
누구에게든 휴식처가 되어 줄 푸르른 잔디밭...
상상속으로 그리던 저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지면서
호주 케언즈로 여행 온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쿠란다 국립공원을 행해 출발했습니다.
케언즈 시내에서 쿠란다마을까지는 버스로 1시간 30분정도 걸렸답니다.

 

 쿠란다 국립공원 입구의 표지판입니다.

벌써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쿠란다 국립공원 내에는 곳곳에 식물들과 함께하는 쉼터가 있었습니다.

 에보리진의 전통악기인 디주리두 연주장면

 원주민의 시범에 이은 부메랑 던지기 체험시간도 가졌습니다.

 

 호주 원주민인 에보리진의 전통춤인 PAMAGIRRI(파마기리)

 

굽어진 산길을 따라 쿠란다 마을에 도착하자
쿠란다 국립공원이 우리를 반겼답니다.
그 곳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된 것은
호주 원주민인 에보리진의 생활과 문화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창을 멀리 던지기로 유명하다는 호주 원주민의
창던지기 시범을 보았습니다.
이들은 창 외에 끝이 고리모양으로 된 막대를 보조로 사용했는데
그 것이 팔의 길이를 늘여주는 역할을 해주어
세계에서 가장 멀리던질 수 있다고 합니다.
100M도 넘는 거리를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어 내는 모습에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에보리진의 전통악기인 디지리두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여러방식으로 소리를 내는 디지리두는 크고 긴 관악기였는데
그 소리나 모양새가 아주 특이했습니다.
다음은 에보리진에게 또 하나의 사냥도구인 부메랑던지기.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로 우리에게 조금은 익숙한 부메랑의 시범을 본 후
모두들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이색체험에 신이 난 우리 부부는 물론
아직 어린 아들까지 자기도 던져보겠다고 난리였답니다.
다음으로 원주민들의 전통춤인 파마기리댄스 공연이 이어졌답니다.
전통의상을 입고 흙칠을 한 원주민들이 흥겨운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자 관객들도 신이 나기 시작했어요.
특히 캥거루의 영역다툼을 춤으로 묘사한
MALROO(캥거루춤)이 아주 인상적이었답니다.

 

 열대우림지역을 투어시켜 줄 아미덕

 투어를 함께해준 운전사 아저씨 샘

 열대우림지역 속에서 바라 본 하늘

 

 전통체험이 끝난 후 우리를 기다린 것은 바로 아미덕투어(Army Duck Tour)였습니다.
실제로 세계 2차대전때 사용한 군용 수륙양용차로 투어를하는 것인데
열대우림의 갖가지 야자수와 자연스레 돌아다니는 칠면조나
이스틴워터 드래곤(한국의 큰 도마뱀닮음^^)같은 희귀동물을 만날 수 있었어요.
특히 아미덕이 강으로 들어갈 때의 느낌이란 색다름 그 자체...
강으로 들어가기 직전 길목에서 설치되어있는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데요.
그들은 그 것을 LG나무,혹은 삼성나무라고 부르더군요^^ㅎ
저희는 구입하지 않았지만 사진이 맘에 드시면 투어 후 인화하시면 되는데 가격은 15달러였답니다~

 


그리고는 호주의 마스코트인 코알라와 캥거루들을 만날시간~~
코알라는 손님이 온 줄도 모르고 잠을 자기 바빴어요.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 잎에는 독성이 들어있어서
거의 하루종일 잠에 취해서 잠만 잔다더라구요.
코알라와 사진찍을 때 잠깐만 깨워준다는데
딱히 일어날 생각도 없는 것 같고,
우리 기념촬영하자고 잘 자는 애 깨우기가 뭐해서
자는 모습만 담아왔답니다^^
다행히 캥거루들은 모두 깨어 있었어요.
모두들 너무 순하고 온화한 성격같았어요.
주머니에 아기캥거루를 품은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꼬리로 지탱하고 앞다리로 뛰어가는 캥거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신 풍기는 쿠란다역

 쿠란다 증기열차

 치즈,마카다미아,음료,맥주 등이 무제한 제공되는 골드클래스에 탑승~

기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며~

 출발 전 현지인에게 촬영을 부탁했는데

사진을 찍은 후 카메라를 가지고 가려는 장난으로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레인포레스트의 하이라이트 베런폭포

 

시간은 어느 덧 쿠란다 국립공원을 떠날시간~
올라올 때는 버스로 왔지만 시내로 내려가는 것은
또 하나의 명물인 쿠란다 증기열차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쿠란다역에서 케언즈 시내까지 운행되는 쿠란다증기열차는
쿠란다마을을 감상하는 아주 멋진 교통수단입니다.
과거에는 광산으로 음식을 운반하는 열차였으나,
현재는 레인포레스트 지역을 운행하는 관광열차로 변신!
역에 들어서면서부터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에
가슴 설레며 증기열차의 골드클래스에 올라탔습니다.
1시간 40분 정도의 쿠란다 기차여행...
기차안에서 음료와 맥주가 무제한 제공된다는 말에 씨익^ㅡ^
마카다미아라는 호주 명물의 견과류와 쿠키 그리고 치즈,
망고와 무화과 말린 것이 안주로 나왔습니다.
제공되는 모든 게 너무 맛있었지만
특히 마카다미아는 견과류중에서도 너무 부드럽고 고소했어요.
우리가 맥주와 마카다미아에 매료되어 있는동안
기차는 잠시 멈춰섰고 브레이크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우리는 이미 대자연의 한 가운데 서있었습니다.
절벽아래로 아득히 보이는 열대우림과
그 가운데 펼쳐진 거대한 폭포...
우기가 지나 물이 많이 말랐다고 했지만
열차에서 잠시 내려 바라본 배런 폭포는 절경 그 자체였습니다.
물이 충분할 때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금 풍경에 대한 감탄과 상상속에서의 기대감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열차는 다시 달려 케언즈역을 향해가고 있었고
그 동안 호주사람들의 여유로움에 대해서고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창 밖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이나,저 멀리서 일하던 사람이나
기차가 지나가자 누구하나 할 것 없이
힘차게 손을 흔들어주는 거였어요.
가까이서 눈이 마주친 것도,우리가 먼저 인사를 건넨 것도 아닌데
긍정적이면서도 친숙한 그들의 여유로움이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참,쿠란다 마을과 케언즈 시내까지 한국의 케이블카와 비슷한
스카이레일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그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았어요.

 해변산책로 옆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터랍니다.

 재미나게 놀고 있는 호주어린이들

 케언즈의 바다위로 비상하는 새...

 케언즈에서는 어딜가나 많은 새를 볼 수 있었답니다.

 라군까지 가는 길은 보드워크라는 해변산책로로 되어있었어요.

이 산책로와 라군..그리고 잔디밭이 에스플레이드 거리였는데

시민들이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는 좋은 쉼터가 되어주고 있었답니다.

 무엇을 기념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시간이 4시 28분에 멈춰있는 걸 발견..

자세히 보니 진짜 시계가 아니라 시계를 그려놓은 거였어요.

한국에 돌아와 검색을 해봤지만 의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일광욕을 즐기는 비키니족들 사이 쌩뚱맞은 모모군^^

  케언즈의 바다는 해변이 아닌 뻘로 되어있었어요.
게다가 바다악어까지 나온다는 이유로
수영이 금지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동네유지들이 사비를 들여 라군이라는
야외무료수영장을 만들었다고 했어요.
호텔에서 라군까지 가는 길에는 보드워크라는
해변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어요.
그 곳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고
곳곳에 마련된 벤치들로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보드워크에 끝에서 만난 에스플레이드 라군!!!
무료라고 믿기에는 너무 크고 근사한 수영장..
그리고 양 옆으로 펼쳐진 잔디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케언즈의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하는 물놀이는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나이트마켓 건물에 있는 일본식당

 그토록 간절했던 일본라멘을 호주에 와서 먹게 될 줄이야..

 좀 짠 것 말고는 맛은 괜찮았지만 가격이ㅜㅜ 라멘 15달러 우동 12달러..

튀김우동한 그릇이 1만2천원 조금 안되는 가격에 소화가 안될뻔했어요ㅜㅜ

 기념품샵이 즐비한 나이트마켓입니다.

하지만 거의 다 중국제라 케언즈의 느낌으로 디자인 �다는 거 빼고는 큰 의미가 없더라구요. 

여긴 한국인 직원들이 많아서 말이 쉽게 통한다는게 가장 좋았습니다^^ㅎ

 나이트마켓의 푸드코트입니다.

제일 큰 접시에 이렇게 가득담아서 13달러 90센트..

가족끼리 먹기에 알맞고 접시는 8.90센트부터 있었어요.

 옆좌석 호주누나들이 김밥 3줄씩 먹는 걸 보고 김밥사달라고 조른 아들...

그런데 반 줄에 2달러 50센트라니...2300원꼴이더라구요.

타지에 나와서 먹는 걸로 설움 줄수도 없고, 반 줄을 사줬더니

결국 엄마,아빠는 하나도 안주고 자기 혼자 다먹었습니다.

 

케언즈는 밤 8시 정도만 되면 상점들이 거의 문을 닫는데
유일하게 나이트마켓이란 곳은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것 같았어요,
단층으로 된 나이트마켓에는 푸드코트와 수십개의 상점들이 있었는데
거의 관광기념품들을 파는 곳이구요,
각 상점마다 워킹홀리데이로 온 한국인 아르바이트생들이 많더라구요.
또 하나 푸드코트에는 아시아음식점들이 3,4군데 있었는데
접시별로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해
원하는 음식을 담아먹을 수 있는 방식이었어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도록 접시가 아닌 플라스틱 용기도 팔고 있었답니다.
음식은 거의 중국식으로 새우 홍합등의 해산물과 치킨요리가 많았습니다.

 호주는 술을 마트나 슈퍼에서 팔지않고
보틀샵이라는 곳에서만 판매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곳곳에 보틀샵들이 있어서 맥주구하기가 힘들지는 않았답니다.

 호텔에서 바라본 케언즈 앞바다 풍경

 케언즈 시립도서관...건물이 너무 예쁘서 살짝 들어가보았습니다.

 도서관 한 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던 유리타일이예요.

케언즈는 유리타일도 유명하다고 했는데

케언즈의 명물을 그림으로 넣어 더욱 화려하고 이쁜 것 같았어요.

 스쿨버스타고 등교중인 호주의 고등학생들...

 저 나무위에 있는 모두가 박쥐라는 사실^^;;

 센트럴 쇼핑센터 전경입니다.

 전체적으로 트인 느낌이었고, 천장도 아주 높고 특이했어요.

 카메라 맡기고 빌렸던 자동차 모양의 유아용 카트 

 

 강아지 스팟과 얘기중인 아들^^

 호주에서도 토마스기차는 인기가 있나봐요^^

 아주 귀여운 호주아이와...

 아주 별난 호주 아이...

 너무너무 예뻤던 도자기 인형들...눈으로만 감상해주는 센스^^

 특이한 아이옷들..이 것도 구경만 실컷했습니다.

 꿈에서 만나도 반가운 세일의 빗줄기!!!

 한국에선 쥐었다하면 1만원 훌쩍 넘는 입체북들이 할인을 해서 2,3천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어요^^

 

 무슨말인지 몰라서 관심이 없었던 할인서적들입니다.

 센트럴쇼핑센터내의 푸드코트..빨간옷입고 콧수염이 난 할아버지치킨집(?)도 있었어요^^ㅎㅎ

 센트럴쇼핑센터 후문으로 나가니 케언즈역과 바로 붙어있더라구요.

 

케언즈역 바로 앞에 있는 센트럴 쇼핑센터..
우리나라의 대형마트와도 비슷했지만 먹거리보다는
패션쇼핑몰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호주에서 유명한 어그부츠나 브랜드 신발..
그리고 저렴한 옷부터 브랜드 옷까지 토탈쇼핑몰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서
아이쇼핑만으로도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특히 호주에는 2for몇달러,3for몇달러식의 태그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원플러스원 개념으로 잘만 고르면 저렴한 쇼핑도 가능했어요.

여기 또한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있어서 좋았구요.

유아용 카트를 빌리러 안내소에 갔는데

관광객이다보니 여권을 요구하더라구요.

호텔에서 멀지 않아 안 가져나갔는데ㅜㅜ

다행히 카메라를 2대 가지고 나간터라

아무 말 없이 카메라 한 대를 내밀었더니 빌려주었어요.
그 곳을 둘러보다 발견한 서적재고정리코너에서
아이동화책도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답니다.
한국에서 족히 1만원은 넘을 것 같은 책들을
2~3천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묶었던 릿지스 트레이드윈즈 케언즈의 야외수영장입니다.

수영잘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우스웠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서부터 챙겨간 생명같은 아이 구명조끼!!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바베큐를 위해 라군까지 오는동안 잠이 들어버린 아들...

 이미 호주의 한 아버지는 가족을 위한 바베큐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바베큐판을 사용 후 닦아놓고만 가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무료바베큐시설

 이 버튼을 누르면 점화가 되고 15분후 자동으로 꺼지더라구요.

 드디어 완성된 우리의 저녁식사!!

이 날 최고의 대박은 5달러에 구입한 티본스테이크였습니다^^

 

 식사 중에 헬기까지 만나는 행운^^ 거의 디너쇼 분위기였습니다.

 바베큐파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담은 라군의 야경입니다.

 

이 날의 저녁은 한국에서부터 작정하고 갔던 바베큐파티!!
거창할 것도 돈 많이 들 것도 없는 실속디너를 즐겼답니다.
먼저 마트에서 티본스테이크용 소고기(5달러)와 수제소지지 몇개(5달러)를 사고,
우리 입맛을 고려한 스위트칠리소스 한 병(2달러)
그리고 없어선 안될 맥주 2병...(4달러 60센트)
스테이크 찍어먹을 소금과 후추는 라군 맞은 편 맥도날드의
카운터에서 그냥 가져왔어요^^
한국돈으로 1만 6천원정도 든것같네요.
그리고는 라군을 향해 출동~~
라군 근처의 잔디밭 곳곳에는 시민들을 위한 무료 바베큐 시설들이 있답니다.
바베큐판 아랫쪽의 버튼을 누르면 점화가 되고
15분후면 자동으로 꺼지는 방식이었어요.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눌러 점화한 후 바베큐 재료를 올려 굽고
바베큐판을 닦아 놓기만 하면되요.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앉아 바다를 보며 즐기는 바베큐파티!!
여기저기서 그 시간을 즐기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보였고,
그 순간만큼은 우리도 그들속에 들어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를 위한 리프터미널에는

여러종류의 투어를 위한 배들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 나갈 선러버크루즈호

 1시간 30분만에 그레이트 베리어리프의 한 가운데 있는 폰툰에 도착

 반잠수함에서 본 산호초들...

 

 

 글라스보텀 위에서 찍은 대보초의 모습입니다.

얼룩지게 보이는 모든 것이 산호초들이예요.

대보초의 한 가운데서 스노쿨링을 즐기는 사람들

 어린이풀도 안전하게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스노쿨링 중에 찍은 동영상의 일부입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바닷속 풍경이 마치 꿈속을 거니는 듯 했습니다.

 그레이트베리어리프에서 기념촬영!!

 

케언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우리의 마지막 일정으로 케언즈의 대보초를 선택했습니다.
대보초 투어를 진행하는 곳은 수십개에 달하고
회사마다 제공하는 것들이 달라서 한국에서부터 고민이 많았답니다.
그 중에 유명한 것들이 오션스프릿,그린섬,선러버크루즈 등...
가고 싶은 곳은 많았지만 아이를 생각해
비교적 배가 크고 편안한 선러버크루즈를 골랐습니다.
스노쿨링,반잠수함,글라스보텀이 포함되어있고,
스쿠버다이빙,씨워커,헬기등은 추가옵션으로 되어있었어요.
우리는 어차피 아이가 있어서 그 정도 포함옵셥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오전 10시...300여명이 탄 배가 리프터미널을 출발하고
우리는 서서히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향해 갔습니다.
1시간 30분의 항해 후 선러버크루즈사에서
무어리프에 만들어 놓은 폰툰에 다다랐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그 것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한 가운데
서 잇는 느낌이라니...여행 전 컴퓨터모니터를 통해보던 풍경들이
눈 앞에..그리고 내 발 아래 펼쳐지는 느낌에 가족 모두 들뜬 기분이었습니다.
점심으로는 크루즈 안에서 뷔페가 제공되었어요.
전에 어디서 카레라이스가 맛있다고 한 걸 본 기억이 있는데
야채와 고기가 큼직큼직하니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실제로도 맛있더라구요.
34개월 우리 아들도 너무 잘 먹어서 더 행복했답니다.
우리는 소화를 좀 시킨 후 스노쿨링을 하기로 하고
각각 20분씩 진행되는 반잠수함과 글라스보텀을 타보기로 했습니다.
반잠수함은 말 그래도 바닷속의 산호초와 열대물고기들은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환성적인 경험이었고,
글라스보텀 또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산호와 물고기를 지나가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이 있었습니다.
반잠수함과 글라스 보텀은 비슷한 듯 하지만 각기 다른 매력이 있었기에
두 가지 다 해 본 것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케언즈 여행의 백미였던 스노쿨링에 돌입!!
가이드님에게 스노쿨링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우리 부부는 혹시 수온이 찰까 바디수트를 빌렸는데
대여료는 한 명당 15달러였어요.
막상 빌려서 입고나니 수트를 입은 분은 많지 않았지만
물에서 나와 추위에 떠는 분들을 보며
잘했다,잘했다 하며 우리 부부 서로가 서로를 위로했지요^^
사실 수영도 잘 못하는 우리 부부인데
수트에 구명조끼,그리고 수경과 스노클,오리발까지 착용하고 나니 용기백배충전!!
겁없이 깊고 넓은 대보초로 뛰어 들었습니다.
내 눈으로 보는 바닷속 풍경...
눈 앞에서 산호초들이 하늘하늘 춤을 추고
알록달록 한 열대어들이 각기 제 색을 빛내며 헤엄쳐 다니고...
죽기전에 가봐야 할 곳 2위라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가운데
내가 들어와 있다니!!!
스노쿨링을 하는 내내 꿈 속을 날아다니는 듯 느낌을 놓을 수 없었답니다.
아마 내 생애 해 봤던 경험 중 몇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날의 밤...금요일 특집 라이브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달려내려온 호텔야외바

 카운터 앞에서 포켓볼을 즐기는 사람들

 우리가 주문했던 피자와 생선튀김..피자는 양이 너무 많아서 당황했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생선튀김에 열광했던 아들...

 외국할머니와 통성명도 하고^^

 그렇게 케언즈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인천공항을 나오며...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케언즈...
그렇게 우리 가족의 케언즈 여행은 끝이 났지만
언젠가 또 가고 말거라는 희망을 품고
케언즈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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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Garam   2010-09-01 00:23 수정삭제답글  신고
멋진. 너무나 멋진.. 이런 여행기가 있기에 우리는 편하게 즐기며 사나 봅니다.
broomstick   2010-08-30 16:01 수정삭제답글  신고
케언즈, 호주 동해안의 북쪽에 있는 멋진 휴양도시로 알고 있습니다. 직항노선이 잇나요 근데..? 갈아타기 힘들텐데ㅉㅉ
딱풀   2010-08-27 18:17 수정삭제답글  신고
대단한 장편 대서사 여행기 잘 봤습니다. 호주 케언즈 꼭 함께 가 본 기분이네요. 꼼꼼하게 잘 쓰셔서 추억간직에 한 몫 할 것같네요. 근데 애기 아빠가 쓰신 건가요 엄마가 쓰신 건가요? 넘 세심 완벽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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