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잊혀져갔던 재불 한인들간의 야유회가 올 해 제 31대를 맞아 부활하였다. 재불한인회 31대 (회장 최병원)는 그 동안 파리화랑 축구단과 파리의 각 단체가 팀을 이루어 대회 형식으로 이루어졌던 파리화랑 축구대회와 분리해서 순전히 재불 한인들만의 야외나들이를 목적으로 재불한인 야유회 날을 지정하여 5월 7일, 파리 서쪽의 바즈 드 르와지르 쎄르지 뽕뜨와즈 (Base de Loisir du Cergy Pontoise)에서 화창한 날씨아래, 초록의 품 안에서 하루 종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재불 한인회 측은 그동안 한인체육대회라는 명목아래, 축구대회뿐이었던 하루 행사가 단체가 움직이는 축구대회라는 특성상, 종국에는 결승팀에 진출한 관계자만 남게 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인 모두가 어우러지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아래, 축구대회와는 별 개로 재불 한인이면 누구라도 참가해서 하루를 자연에서 만끽하도록 하자는 취지아래 올 해부터 재불한인 야유회를 부활시킨 결과, 200여명이 참가해서 그야말로 하루종일 초록의 품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재불한인회에서는 개인이나 혹은 미쳐 먹거리를 준비하지 못한 한인들을 위해 100여분 이상의 음식과 음료를 따로이 준비하여 한국사람 특유의 풍성함과 넉넉함을 보여주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한인회장의 인삿말을 비롯하여 주불대사관 허강일 공사님의 축사를 마치며 바로 바베큐 파티에 들어갔으며, 식사를 마치면서 한인회에서 준비한 배구, 족구, 피구, 이어달리기 등 모두가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경기가 오후 내내 진행되었다.
특별히 주불 대사관에서 허강일 공사님을 비롯하여 유정식 공사님, 박호 참사관님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끝나는 시간까지 함께 하며 한인회를 향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재불한인 야유회의 실질적인 책임을 맡았던 전병우 기획부장은, 무엇보다도 재불한인이 파리에만 13,000여명 가량 살고있는데, 그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동포애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히 재불한인회의 몫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고 말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특별히 이번 행사를 위해서 파리의 열방한인교회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및 놀이마당등을 마련하여 어린이들로 하여금 큰 기쁨을 갖게하였음은 물론, 많은 교민 업체들도 상품 및 후원금을 희사하는 등 한인사회에 따스함을 한 층 불어넣어 주었다.
경품권추첨을 위해 파리-서울 왕복 항공권을 후원한 아시아나 (지점장 진일남)를 비롯하여, 기아자동차(법인장 임덕정), 공연문화 교류협회 뚜꽁트르(대표 서금희), 한불여행사 (사장 최병원), 장인성 칫과, Belaus (사장 최송학), 에이스마트, 유로마트, 예원, 사랑, 봉, 만나, 올리브, 씨알, 고향, 사랑, 삼부자, 복례식당 등 한국식당, 삿뽀로, 아끼 등 일본식당등도 이번 행사에 후원을 해 주었다.
기존 몇 년간 파리화랑 축구단과 함께 진행되어 왔던 한인 행사가 갑작스레 이분화되어 자칫 분열을 야기할 수도 있었지만, 파리화랑팀에서도 이번 재불 한인회의 취지에 동참하며 도움으로써 한인들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홍보가 미진하여 좀 더 많은 한인들이 참가하지 못함에 아쉬움을 금치 못하면서, 내년에는 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한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최병원 회장님의 말씀에서 31대 임원진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과 함께 벌써 내년이 기대되는 바이다.
<제 31 대 재불한인회 임원진>
* 회 장 : 최병원
* 수석부회장: 장인성, 최송학 *부회장 : 임영리
* 기획부장 : 전병우
* 홍보부장 : 국신표
* 문화부장 : 서금희
* 재정부장 : 엄영희
* 상근 : 김윤주
*** 자료제공 //blog.daum.net/toutcontre0604 더페스티벌 프랑스 통신원 서금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