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8일 (일요일), 파리 서쪽의 에스빠스 샹뻬레(Espace Champerret) 에서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프랑스 젊은이들의 협회 코리안 커넥션이 주관하는 한국문화 페스티벌이 열렸다.
주불 한국문화원과 관광공사 파리지사등이 지원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재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고 보여지는 이번 행사에는 적어도 5,000여명이 다녀가는 쾌거를 기록했다.
한국 전통문화 중심으로 행해지던 기존의 행사와는 달리, 이번 한국문화 페스티벌은 주로 10대, 20대가 주류를 이루며 한류열풍에 힘입어 K-pop 가수들을 흉내낸 댄스경연대회, 노래경연대회를 비롯하여 행사장 내부에는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각종 캐릭터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한국의 스포츠인 태권도 시범, 해동검도 시범, 비빔밥 시연, 전통차 시연, 사물놀이, 전통관례복 입어보기, 초보자를 위한 각 종 아뜰리에 운영 등 다양한 성격의 프로그램이 전시장 내부를 가득 채워주고 있었다.
행사장에는 마침, 9월에 있을 한불 양국 문화정책 포럼에 대비키 위해 파리를 방문한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제 1차관이 참석하여 관람객을 상대로 컨퍼런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장 내부와 외부가 온통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문한 문화관광 체육부 모철민 제 1 차관
현재 주불 한국문화원의 홍보담당 박정윤씨, 서금희, 모철민 제 1차관
왼쪽에서 두번째가 코리안 커넥션 협회장 막심 빠께, 가운데 김지수 서예가, 오른쪽 최준호 문화원장
사진 왼쪽부터, 행사장을 찾은 주불문화원 기술협력자 죠르주 아르세니제빅, 파리 7대학 한국어과 교수인 마틴 프로스트, 베르사이유 보자르의 교수이자 작가인 김명남씨
발 디딜 틈 없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관인 들
시범을 마치고 난 해동검도 협회
캐릭터 상품 구입에 줄을 서고 있는 참관인 들
K-POP 댄스 경연대회 참가자 그룹
대부분이 10대와 20대 프랑스인이 주류를 이루어던 한국문화 페스티벌
행사장 한 쪽에서 간간히 연주를 하고 있는 한국의 연주자들 (왼쪽 대금연주자 이인보, 장고 김민정)
건강식품업체인 쌍떼낫의 한국 전통차 시연모습
올 해로 4회 째를 맞은 한불영화제 홍보관
요즘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드라마가 프랑스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동안 주불 한국문화원의 최준호 원장의 비젼 하에, 문화원에 한국어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모임을 갖기 위해 지난해 4월 3일에 코리안 커넥션이라는 협회(회장 /막심 빠께, Maxime Paquet 입양인)를 결성하여 1년동안 준비해왔다고 한다.
주불 한국문화원은 한국어 강습 이외에도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한 사군자, 서예, 사물놀이, 한국 춤 강습 등 우리의 전통문화 강습이 1주일 내내 문화원을 가득 메운다.
이 날 행사장에 모여든 수 많은 사람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니, 지난번 재불예총 임원진과의 대담에서 언급했던 최준호 문화원장의 안타까운 심경이 떠올랐다. 한국어 강좌를 위해 몰려든 학생들을 공간의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1,000여명 이상을 돌려 보내야 했다며, 한국 문화를 마음 껏 알릴 수 있는 공간마련의 시급함에 대해 누구보다 절실해 했던것을 기억한다.
한국은 이제 더 이상 중국이나 일본에 밀려있는 나라가 아니다.
한식을 비롯한 한국노래, 한국 드라마 등 기존의 문화예술 뿐 만이 아닌 대중예술의 인지도가 나날이 폭풍처럼 번지고 있다.
한국어가 세계어가 되기를 꿈꾸어 보는 것도 이제 더 이상 꿈 만이 아닌 것이다.
자료제공: //blog.daum.net/toutcontre0604 (더 페스티벌 프랑스 통신원 서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