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남쪽으로 100 여km 를 내려가면 오를레앙 (Orleans) 이라는 도시가 있다. 우리에게는 잔다르크를 통해 익히 알려진 도시이다.
잔다르크가 100년 전쟁시 오를레앙에 진입하면서 지나갔다는 도시 아르동 "Ardon"
오를레앙과 바로 인접해 있는 마을 아르동 (Ardon) 에서는 지난 5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 마을에서 가장 큰 행사중의 하나인 아르동 축제 " Festival d"Ardon" 이 있었다.
올 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아르동 축제는 질르 빠종(Gilles Pajon)이 회장으로 있는 문화예술 협회 주관으로 축제 창시 이래 지금껏 질르 빠종에 의해 축제가 이어져 오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축제의 규모가 커 지면서 오를레앙을 비롯한 인근 대도시의 사람들도 5월이 되면 아르동으로 몰려오고 있다.
오를레앙까지 14km 라는 팻말이 보인다.
질 빠종 협회의 회원들에 의해 자원봉사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행사장 내 간이식당
축제의 마지막 날엔 "창고비우기, Vide Grenier" 라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17년 째 축제를 이끌어 오고 있는 축제위원장 질르 빠종 (Gilles Pajon)
과장된 몸짓과 의상으로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배우들
한국 관람객은 우리 밖에 없었다.
나폴레옹 군악대를 연상시키는 북 연주자 들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았던 인형극단 아저씨
인간과 자연이라는 주제로 연신박수갈채를 받았다
실내에 마련된 유료 극장에서 상연했던 극단 크리조 떼아트르 공연 (Krizo Theatre)
이태리의 코메디아 델아르떼를 연상시켰던 크리조 떼아트르 극단의 공연 장면
(가운데, 극단 크리조 떼아트르 의 연출가이자 배우)
60년대엔 인구 370명 이었다가 2000년도엔 800 여명, 지난 2010년도엔 1180명 순으로 조금씩 주민이 늘어가는 추세이지만 5,365 헥타르의 크기에 인가가 1200명에 불과하지만, 축제가 한창인 5월에는 하루에 천여명 이상이 이 마을을 방문한다고 하니 가히 마을의 잔치라고 볼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프랑스 내의 지명도 있는 극단들이 축제에 참가하는가 하면 유럽 각 지에서도 작품을 보내와서 올 해에도 스페인의 유명극단이 참여를 하였고, 축제위원장인 질르 빠종은 내년도에 한국의 문화예술도 보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행사기간 내에는 상설전시관을 바련하여 갖가지 다양한 전시를 하며, 연극을 비롯하여 재즈, 전통음악, 라틴음악 등 콘서트는 물론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써커스, 마임, 인형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5월 한 달을 풍성하게 보내고 있었다.
(자료제공 www.blog.daum.net/toutcontre0604 더 페스티벌 프랑스 통신원 서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