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신시가지에 있는 " 상하이" 라는 중국집입니다.해운대 해변을 멀리 돌아서 주택가에 있는 곳이라서 좀 외지긴 하지만 그래도 소문 듣고 많이들 오신다고 하네요.주인아저씨가 화교이시고 일하시는 분들도 화교분이라서 살짝 어색한 한국말이 낯설기도 했지만 대구에서 먹던 한국화된 중국음식이 아니라 조금더 중국적인 맛을 느낄수가 있어요.4층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깔끔하고 이쁜 매장이 중국집 같지 않은 느낌이에요.이곳에는 점심특선이 유명하다고 합니다.1인분에 12000원인데 메인메뉴로 해물누룽지탕-팔보채-깐소칠리새우가 나와요.그리고 마지막으로 짜장면과 짬뽕을 선택할수가 있답니다.처음으로 중국집의 기본인 단무지, 생짜장, 양파, 그리고 땅콩소스가 곁들여진 오이가 나와요.살짝 텁텁할것 같은 중국음식에 게운한맛이 더해집니다.해물누룽지탕이 나왔어요.이곳 해물누룽지탕은 정말 맛있답니다.오징어와 조개, 특히 무혁이가 좋아하는 새우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주는데다가 누룽지가 얼마나 바삭하고 고소한지... 제가 먹어본것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해물누룽지탕입니다.새우를 노려보며.. 잡아먹을듯한 무혁군 ㅎㅎㅎ배가 넘 고프기도 했고, 좋아하는 새우가 있어서 무혁이가 젤 좋아했어요.팔보채가 나왔습니다.역시 새우가 듬뿍~~통통한 새우와 해삼, 청경채, 죽순등.. 몸에 좋은 해산물과 야채가 가득했어요.마지막으로 "깐소칠리 새우"역시나.. 새우가 돋보입니다 *^^*소스가 넘 맛있었어요.통통한 새우와 세콤달콤한 양념이 멋드러지게 만났어요.소스가 넘 맛있어서 남은 소스까지 숟가락으로 싹싹 먹었습니다.지금도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마지막으로...우린 아이들을 위해서 자장면을 시켰어요.탱탱하고 약간은 싱거운듯 감칠맛나는 자장면..역시 중국집에 오면 자장면을 먹어야 해요.평소 편식도 심하고 먹는 양이 무지 적은 울 무혁이..오늘은 맛있는 중국음식에 푹 빠졌습니다.유빈이는 뭐하냐구요?먹는데는 관심도 없고 매장 전체를 뛰어다닙니다.나오는 길...먼곳에서 찾아온 꼬마손님을 보고 이쁘다고 안아주시는 주인 아주머니..그런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니.. 이곳 음식에서 남다른게 느껴졌나 봅니다.부산에서의 둘째날...맛있는 음식과 푸근한 마음까지 담아서 부산여행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