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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여행기]우리가족 여름이야기 - 직지사 가는 길
비만고양이    2011-08-15 죄회수 2,767 추천수 0 덧글수 0  인쇄       스크랩     신고

 

 

종교에 상관없이... 사찰을 자주 다니게 됩니다.

대학교때부터 고적답사를 자주 갔었던 남편과 나.. 아이와 함게하고서도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한발자국씩 가슴에 남기는것이 너무 의미깊습니다.

지도를 펼쳐서 우리가족이 함께했던 곳을 보고있노라면 더 넓은 세상을~ 더 많은 것들을 아이에게 보여주자고 다짐하곤 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
그 산에 있는 사찰들은 불교라는 종교를 넘어서서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목탁소리도, 향내음도 그냥 사찰과 함께하는 풍경이라 생각하고, 아이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르면서 삶의 여유를 누려보곤 한답니다.

제가 사는 대구에서 가까운 김천에 위치한 직지사..
이곳은 아이와 가족나들이 가기에 무척 좋아요.

아름다운 직지사와 바로 밑에 있는 직지문화공원, 그리고 김천 세계도자기 박물관까지..
볼거리  놀거리 가득했던 우리가족의 직지사 나들이를 소개합니다.

소백산맥(小白山脈)의 준령(竣嶺)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가 그 서쪽 추풍령(秋風嶺)에서 잠시 머물러 관문(關門)을 이루었고,다시 서남쪽으로 웅장(雄壯)한 산세(山勢)를 유지하며 달려와 힘차게 솟아오른 황악산(黃岳山) 동남쪽 산자수명(山紫水明) 한 곳에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直指寺)가 자리해있습니다.

아도화상이 창건한 직지사에는 이미 신라시대에 금자대장경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직지사 입구에 가득한 돌무지들... 울 무혁이도 소원을 담아봅니다.

워낙에 자주 산과 절을 찾다 보니 이젠 가르쳐 주지 않아도 거뜬히 돌탑을 만드는 무혁군입니다.

이번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직지사를 걸어올라가는 길..

나지막하니 넓은 길은 사람들의 발걸음도 느리게 해줍니다.





직지사의 전경이예요.

좀 더워서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다닙니다.

우리나라의 사찰이 다 그러하듯 직지사도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는데 유독 직지사 경내에는 큰 나무들이 많이 있어서 찾아주는 사람들에게 그늘을 선물합니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에 고개가 숙여지네요.




내려 가는 길..

칸칸이 지어진 돌담을 사이로 이쁘고 작은 계곡이 졸졸 물을 내려줍니다.

한발 물러서서 직지사를 다시 돌아보며 걸어가는 길..
졸졸 흐리는 물소리가 음악소리처럼 들리네요
.





직지사를 내려오면 김천 세계도자기 박물관이 있어요.

2006년 3월 준공한 이곳은 우선, 경기도 부천시 유럽자기박물관 ‘복전영자(여·61·한국에 귀화)’ 관장이 개인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있는 18∼20세기 유럽과 일본, 중국의 작품 1000여점을 기증 받아 전시하고, 추가적으로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문화를 한껏 맛보고 온 직지사에 이어서 세계의 문화를 체엄할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그앞에서도 로봇 변신 동작에 여념이 없는 울 무혁군...




그리고 마지막~~~ 직지문화공원이 있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가장 정상의 어린이 놀이터에서 바라본 모습이예요.
이 어린이 놀이터도 엄청나게 큰 규모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나들이 장소로 정말 좋아요,

대한민국 환경대상인가..그런 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하나 하나에 섬세하고 아름다운 숨결이 묻어있는 이곳...

직지사와 도자기 박물관을 이어 충만해진 문화의 여흥이(?) 이곳에서 절정에 이른답니다.






공원 곳곳에 유명한 시들을 돌에 조각한 돌비석을 볼수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 "귀천" 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공원을 거닐면서 좋아하는 시를 읊어보는 시간...  마음속에 시원한 바람 한줄기가 지나가는것 같았어요.





정지용 선생님 죄송합니다. ㅠ.ㅠ

울 무혁이는 여기서도 로봇 변신중이랍니다.





따가운 여름 햇살아래 공원 조각물아래서 책을 읽는 두분,.

그 모습이 너무 이뻐서 살짝 사진 찍어봤어요.






하늘을 나르는 잠자리처럼...

그날 제 마음도 하늘을 날았습니다.

특별하게 가르쳐 주지 않아도.. 울 무혁이도 그저 몸으로 느껴는듯 하더군요.

값비싼 해외여행도 아니고, 멀리 떠난 긴 여행도 아니었지만 가까운 곳에서 충만한 마음으로 여름더위를 날려버린 우리의 여름날...

이 여름... 뜨거운 햇살아래,  시원한 여름바람 기다리며 문화를 느껴 보는건 어떨까요?


<직지사 가는 길~~>




◎ 대중교통 안내
· 경부선 열차이용(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김천역 정차)
· 고속버스,시외버스 이용
· 김천역 및 버스터미널 앞에서 직지사행 11번,111번 시내버스 이용(05:40-21:30,10분 간격운행,25분소요)

◎ 자가운전 안내
·서울→경부고속도로 추풍령 인터체인지(3시간)→국도4번(김천 방면)→지방도903번→ 직지사

·부산→경부고속도로 김천인터체인지(2시간 30분)→국도4번(영동 방면)→지방도903번→직지사

전화번호 : 직지사 종무소 054-436-6174 / 054-436-6013

태그  여름휴가, 사찰, 직지사,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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