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축축한 여름을 보내고 조금 늦은 휴가를 떠난 우리 가족!
산 좋고 물 많기로 유명한 홍천에 있는 "알지카사" 라는 휴양민박을 찾았습니다.
팬션이면 팬션이지 휴양민박이 뭘까 싶었는데 기존 팬션에 비해 너무 저렴해서 깜짝 놀랐어요.
1박 이나 2박 은 안되고 3박이상만 예약을 받는데 3박 기준 20만원!
1박에 10만원도 안하는 저렴한 가격에 팬션 1동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이곳 주인분이 1박이나 2박의 짧게 다녀가는 분들 보다 3박 이상 길게 휴양을 즐기고가는 새로운 휴양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하시네요.
너무 저렴하다보니 3박으로 예약해 놓고 2박만 하고 가시는 분들도 많데요. 2박만 하고 가도 1박에 10만원 꼴이니 다른 팬션보다 저렴해서요.
산속에 폭 파묻힌 알지카사의 전경은 정말 그림 같아요.
맑은 공기, 향긋한 자연의 내음과 계곡 물소리, 새소리가 어우려져
그간 바쁜 직장생활로 피곤했던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이예요.
정원 앞에 작은 밭이 있는데요. 고추며 호박, 깻잎 등등 신선한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주변 전경입니다.
산중턱 탁트인 곳에 있고 새벽만 되면 앞산에 운무가 자욱하게끼어서 너무 운치있고 멋있습니다.
주인께서 쓰는 관리동 외에 총 4개의 팬션이 있는데 각각 특징이 있습니다.
이곳 알지카사의 주인 내외분이세요. 팬션 발코니에 앉아 내려다 보며 즐기는 브런치.
두분 모습을 보니 저랑 제 아내도 나이들면 꼭 저렇게 함께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인께 빈방들 구경 좀 해도 되겠냐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모두 열어 주셔서 예쁜 내부 구경 실컷 했습니다.
위 사진은 젊은 연인들을 위한 깜찍한 건물인데 정말 아담해서 동화속에나 나올 법하게 생겼습니다.
1층은 접이식 테이블과 부엌, 화장실이 있구요.
2층이 침실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 에어침대가 놓여져 있네요.
얼마전까지 글을 쓰는 작가분이 장기 임대해서 사셨데요.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쓴 글이 어떤 글일까
너무너무 궁금해 집니다.
이렇게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진짜 딱 2사람이 들어가면 알맞겠다 싶게 앙증맞은 크기 입니다.
휴양민박 알지카사 블로그 : //blog.naver.com/dhj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