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의 두 번째 여름휴가지는 바로 정선이었어요.
작년에는 양떼목장이 바로 우리의 여름 휴양지였는데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던 강원도라
다시 강원도로 오게 되었어요.
행복하고 푸짐한 여름휴가를 위해 남자친구는 강원도 정선 여행책자까지 신청해두고
미리 가고 싶은 곳을 정해 왔더라구요.
오후 3시 50분에 미리 인터넷 예약해 둔 정선 레일바이크를 기다리며
정선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가 보았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도착한 오장폭포.
오장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경사 209m, 127m 높이의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계곡은
정선과의 첫 만남을 인상깊게 하기 충분할 만큼 멋졌어요.
정선 오장폭포가 짱이라는 남자친구!
그 뒤로 맑게 흐르는 계곡물에 풍덩 빠지면 여름 더위는 저 멀리!
오장폭포의 웅장함에 감탄을 하고 바로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어요.
정선하면 레일바이크는 이미 빼놓을 수 없는 코스죠!
메뚜기를 닮은 카페.
그리고 앞에는 귀여운 레일 바이크. >-<
4인승, 2인승용이 따로 있는데 노란 것이 4인승, 빨강이가 2인승이에요.
벌써부터 두근두근!!
히히...운동을 열심히 한 무시다리라 레일바이크 따위야 뭐..ㅎㅎ 너무너무 기대됬어요.
숲속길을 따라 바람을 맞으며 여름을 만끽하는 이 기분. 정말 행복했습니다.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라 힘들이지 않고 슝슝 달리는 레일바이크.
지루하지 않도록 코스마다 테마가 있어서 볼거리도 풍성하였고
무엇보다도 날씨도 좋아 더없이 행복한 정선 레일바이크였다죠.
저 멀리 아우라지도 보이네요.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복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 합류하여 어우러진다하여
이름이 만들어진 아우라지.
예전부터 이 아우라지를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로 디 주변 경관이 아름다와
정선 8경 중 하나라는 곳이랍니다.
이곳에서 뱃사공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아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이기도 한 곳!
아쉬웠던 레일바이크 여행이 끝나고 도착지점에서는 시원한 수박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특이한 노랑수박을 파시던 아주머니가 맛보라며 준 시원한 수박.
정말정말 너무 맛있고 시원해서 한통 사서 냠냠 흡입했답니다.
도착한 곳에서의 카페. ㅎㅎ 너무 개성있죠?
실제로 물에 들어가서 헤엄칠 기세의 카페.
다시 도착지점으로 돌아와 철도펜션 앞에서 찰칵.
정말 테마 펜션으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철도 위에서 하룻밤이라니..이것도 정말 특이한 경험이 될 거 같다는.
여름 휴가에는 항상 예약이 꽉 차있다고 해서 아쉽....ㅠ
하지만 남자친구가 열심히 찾아서 저희도 멋진 곳에서 하룻밤을 묵었어요.
펜션 아저씨 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펜션이라는!!
고지대라 그런지 해가지는 모습도 더욱 아름다웠답니다.
강원도의 맑은 공기가 느껴지시죠?
휴가지에서는 바로바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베큐 파티!!
저희도 맛있는 바베큐 파티 당연히 즐기고 왔답니다.
지글지글지글...맑은 공기를 마시며, 병풍과도 같은 풍경 속에서의 바베큐 파티.
저녁을 먹은 후에는 강원도에 오면 빼놓을 수 없다는 강원랜드도 방문했죠.
저녁 8시 30분에 하는 음악분수는 늦게도착해서 보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에 딱 하나뿐이라는 카지노와 하이원리조트의 위엄에 다시 한번 감탄했죠.
강원랜드 앞의 음악 분수 쇼가 진행되는 곳에는 커다란 루미나리에도 있었어요.
너무너무 아름다운 루미나리에. 물이 비친 모습까지도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처음 간 카지노였는데 남자친구와 저. 12만원이나 땄답니다.
기름값이라도 벌었다며 정말 정말 뛸듯이 기뻐서 입이 찢어져서 나온 우리 두 사람이에요. ㅎㅎ
우리가 머문 숙소. 이쁘죠?
아쉽지만 조금이라도 더 정선을 즐기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해 도착한 곳은 바로
우리나라에 유일한 테마 동굴, 화암동굴이에요.
화암동굴은 매년마다 여름 휴가동안 공포체험을 할 수 있대요.
저도 너무너무 하고 싶었지만 저보다도 더 겁이 많은 남자친구의 만류로 포기. ㅠ
공포체험용 인형이 바깥에 있길래 같이 사진 찍었는데 바로 옆으로 가지도 못할 만큼 무서웠어요.
스릴을 좋아하시는 분은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테마동굴답게 체험하는 곳도 있고 볼거리가 많았어요.
우리 선조들의 아픔과 한이 느껴지기도 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답니다.
너무너무 갖고 싶다고 사달라고 졸랐던 금괘들.
화암동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역시 주인공은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었어요.
동굴의 감동과 신비가 한꺼번에 밀려왔던 순간이었어요.
1박 2일을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너무도 가고 싶어했었던 덕산기 계곡.
남자친구는 벌써부터 신나서 입이 찢어집니다. ㅎㅎ
1급수보다도 더 맑은 덕산기 계곡물.
모든 것이 다 투영될 듯 맑고 시원한 물. 이게 바로 여름 휴가죠잉!!
강원도하면 정선, 정선하면 덕산기 계곡!! 자연을 즐기시려면 강원도로 오세요!!!
여긴 우리나라 강원도 정선이랍니다. 외국이 아니에요.
에메랄드빛의 맑은 이 계곡은 강원도 정선의 덕산기 계곡!!!
이렇게 좋은 곳에 오니까 사랑도 더욱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히히...
이렇게 신나게 놀고나서 강원도 5일장으로 슝슝!!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이라 우리네 시골 같아서 정겹기도하고 정이 느껴져
예전 할머니 손을 잡고 시장을 가던 추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5일장에서는 빠질 수 없는 전과 올챙이 국수를 먹으며...
아쉬운 여행을 마치게 되었답니다.
먹거리는 물론, 볼거리까지 풍부했던 자연이 살아있는 강원도 정선!
정선으로의 여름휴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자연이 생생히 살아있는 강원도, 강원도로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