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축제 개막공연 축제후기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춤축제라고 자부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11’이 9월29일 저녁 7시 천안삼거리 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팡파레를 울렸습니다.
식전행사에서부터 세계적인 민속춤 공연이 수천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다 함께 흥겨운 춤을 (LET"S DANCE IN CHEONAN!)>이란 주제로 신명나는 춤 한판으로 시작된 축제였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답니다.
천안흥타령 가락에 맞추어 우리 민속춤이 나오다가 비보이의 댄스팀이 박진감넘치는 멋진 춤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정말 예술성이 뛰어난 축제였습니다. 천안의 흥타령을 현대 감각에 맞게 탈바꿈하여 새로운 춤과 음악으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어서 신명, 감동, 화합의 장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춤 축제의 세계 올림픽이 치뤄지는 듯했습니다. 20개국에서 초청되어 온 춤 공연단의 실력은 지금까지 본 어떤 세계민속춤 공연보다 압도적으로 훌륭했습니다.
브라질을 필두로 슬로바키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필리핀, 말레이지아, 멕시코, 괌, 코소보, 중국, 태국,... 등등 국기를 앞세우며 춤추며 입장하는 모습 또한 예술이었습니다.
"만남" 이란 주제로 대규모 춤사위를 보여준 천안시립예술xx 단체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국 전통무의 아름다움에 세계인이 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거리퍼레이드와 취타대의 소리 그리고 군악대, 시립무용단의 연출, 또한 브라질, 중국, 필리핀 , 이탈리아 등의 외국 퍼레이드 경연팀이 보여주는 화려한 거리행렬이 기대가 됩니다.
문화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어 있는 천안흥타령축제는 성무용 시장님의 역작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대표축제로 도약하자고 외치고 있는데 충분히 되리라고 봅니다. 개막선언을 하는 그의 목소리에 큰 내공이 실려 있었으며, 이 번에 국제춤축제연맹을 창설하였고, 총회본부를 대한민국 천안에 두고, 초대총장은 천안시장이 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다른 축제에서 보기 힘든 매끄러운 진행도 돋보였습니다. 진행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완벽한 영어를 힘차고 깔끔하게 구사하는 여성 사회자가 특히 프로페셔널했답니다. 같은 여자로서 부러웠습니다.
축제의 백미인 ‘춤경연’을 꼭 보고 싶습니다. 4일동안 삼거리공원 주무대 등에서 열리며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춤꾼 215개팀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과 숨은 끼를 마음껏 발휘한다고 합니다.
천안흥타령 춤축제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축제로 도약을 했고, 예술성, 관광성, 축제성, 경제성을 다 갖춘 축제임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