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후기라고 쓰긴 씁니다만.. 찝찝한 것이..
축제가 끝 난 다음 날 간 것이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262번지 <양주별산대놀이마당>
텅빈 객석을 바라보며 어제 이 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제18회 경기도 민속예술제가 9월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이 곳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열렸습니다.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양주문화원이 만들어 낸 행사인데, 양주시 김삿갓마당극, 포천시 가노농악단 등 28개 팀이 시군대표로 참가해 경연을 벌인 겁니다. 각 시군별 홍보부스도 만들어 놓고 경기도내 민속 음악 춤 놀이 등 선보이는 흥미 프로그램이 많았다고 합니다.
다문화민속체험, 전통민속놀이마당, 먹거리장터, 전통놀이배움터, 전시관 등이 있었다지만, 마당극"선녀와 나뭇군" 놓친게 가장 아쉽습니다.
웅장한 상설공연 극장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내년부턴 공연일정을 하루 더 늘려, 나 같은 사람의 아쉬움을 달래주시길 바랍니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서울 애오개(아현동), 녹번, 사직골 등에서 전해져 오는 본산대놀이의 한 분파로 오늘날 산대놀이라 하면 바로 이 놀이를 일컫는다합니다. 이 놀이는 조선 순조 현종 때 이 곳 양주목에서 즐거운 날이나 명절날 치러졌다하는데 바로 그 곳에 극장을 만들어 <양주별산대놀이 마당>이라고 명명한 겁니다.
놀이 전에 고사를 지내고 섣달 그믐 날에는 가면을 쓰고 동헌(東軒)을 비롯한 육방을 돌며 귀신을 물리쳤으며, 초청이 있을 경우 다른 지방도 돌아다녔습니다. 옛날에 향교 앞에서 치러졌었고 그 향교가 지금 바로 옆에 하나 있습니다.
△ 전통놀이배움터
△ 양주별산놀이 전시관
△ 양주향교 (하필 내부공사 중이라고 어제는 닫혀있었습니다. -- 머피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