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의 특산품 박대와 소곡주라고 아시나요??"2011.10.22
안녕하세요?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도는 나그네 바따구따입니다.
오늘 보실 내용은 서천의 특산품 박대요리와 소곡주 입니다. 소곡주는 아래서 설명하기로 하고요..
박대? 박대기 기자도 아니고 박대가 무엇일까요? 혹시 문전박대의 그 박대?ㅎㅎ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막하게 설명 할께요.
박대란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입니다. 비슷한 종으로 서대가 있고요.
가자미목 어류라 눈이 한쪽으로 쏠려 있고 크기는 손바닥만 합니다.
서천에 가면 이 박대 말리는 것을 길에서도 흔히 보실수 있을 정도로
이곳 서천의 특산품이자 서천에 사는 분들은 자주 즐겨 먹는 생선 중 하나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사진들이 다 날라갔네요. 왜 그런지ㅜㅜ 아무튼 겨우 겨우 복구했습니다.
다행입니다 ^^;;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메뉴판 등 이곳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건진 사진은 몇장이 안되더라구요.
아무튼 서천의 읍내에 위치한 박대요리점인 갯바우횟집을 찾았습니다.
이 식당은 횟집이라 박대 말고도 각종 회등 해산물요리 위주로 팔고 있습니다.
저희 일행이 먹은 것은 박대 정식인데 가격이 1인분에 만오천원인가 그럴껍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
이 갯바우 횟집 입구에는 위 사진에서 처럼 모범음식점과 맛집이라는 간판이 있는데요
찾아보니 올해 8월 서천군에서는 이곳을 서천군 향토음식점으로 지정 했더군요.
관광 책자에도 소개되고 나름 자부심이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애주가인 바따구따가 이런 술병을 보니 눈이 띠용~~@.@
소소한 밑반찬들입니다. 참고로 저번에 바따구따는 어리굴젓을 좋아한다고 했죠?? ㅎㅎ 참고 하시고요.
아! 어리굴젓은 충청도 향토 음식인거 다들 아시죠? 고추가루를 사용했기 때문에 어리굴젓이라 부릅니다.
(고추가루->맵다->입이 어리어리하다.)
박대정식의 기본 상차림입니다. 박대정식은 박대탕, 찜, 구이가 나옵니다. (사진에서는 탕만 나와있군요.)
이제 하나씩 살펴봅시다.
우선 박대탕을 보시겠습니다. 고춧가루로 양념을 하고 파와 감자 그리고 박대가 들어있습니다.
내용물에 있어서 화려하지 않고 소박해 보이죠?
국물이 보기에는 매울것 같은데 얼큰함 보다는 시원한 맛이 강했고요. 국물을 너무 쫄였는지 짭짤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고기는 탕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부드럽고 담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탕이 제일 입맛에 맞았습니다. 아~ 물론 다 맛있긴 했지만요!^^;
다음으로 박대구이를 보시겠습니다.
일단 구워서 그런지 구운 향과 쫄깃함이 느껴지고요.
이 구이 또한 짭잘함과 고소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다음으로 박대찜 요리를 보시겠습니다.
박대를 쪄서 그런지 고기살이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박대요리를 저도 맛있게 먹었지만 일행 분들도 참 맛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렇게 맛난 음식을 먹는데 한 잔 안할수 없죠?? 가마샷 한장 찍고 쭈욱 들이켜봅시다.
어엇! 그런데 술 색이 노리끼리 한게 독특하죠? 네 그렇습니다. 바로 서천군의 전통주인 "소곡주"입니다.
한국 전통식품 대회 중 전통주 부분 대상에 빛나는 일명 "앉은뱅이 술"입니다.
맛은 달달하지만 도수가 높아 계속 먹다보면 못 일어난다해서 붙여진 별칭인데요.
예전 도둑이 집에 들어와 이 술을 먹다가 못 일어나 잡힌 일화나
과거 보러 한양가던 선비가 이 술로 결국 한양에 못 간 일화도 있답니다.^^
소곡주의 명칭은 과거 백제가 멸망해 유민들이 한을 풀고자 소복을 입고 술을 빚었다해서 붙여 졌답니다.
찹쌀과 누룩으로 빚은 이 소곡주를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식감은 약간 걸쭉하고 맛이 달달합니다.
그 달콤한 맛의 비법은 설탕이 아닌 찹쌀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식당 모습과 싱싱한 해산물들~ 다음번엔 니네 차례다 기다려랏!! ㅎㅎ
-갯바우횟집-
위치: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866-6
문의사항은 041) 953-8303 (식당) 또는 홈페이지 참고 하세요. |
▷ 주차장을 갖추고 있고 좌석은 모두 좌식이며 약 100석 정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 서천군, 읍내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이 있습니다.
(박대 사실 분은 특화시장에서 사시면 되요.)
▷ 개업시간은 정오부터 21시까지입니다. |
서천에 놀러 오시면 먹어봐야할 서천 특산품 중 두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박대에 대해 인터넷을 살펴보니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가을 전어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 라고들 하죠!
박대의 경우는 "시집간 딸에 박대를 선물하면 버릇되어 친정에 자주 온다."라는 말들을 하시더라구요!
그 맛이 얼마나 좋으면 이런 말이 생긴걸까요? ^^
아무리 글로 써봤자 맛은 모를 일입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드셔보시고 평가를 하셔야겠죠?
박대나 소곡주 드셔보신 분들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구요.
그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바따구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