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5일, 경기도 북부의 관광명소 동두천시가 소요산관광지 입구에 알을 박았다고 해서 갑자기 찾아간 날은 17일 토요일..
추운 겨울날, 산행하기엔 너무나 부적절했다. 표지조형물을 보러 간 것인데..
도자소재의 작품으로 "알" 모양으로 제작된 설치조형물이다. 조형물 사업은 경기도 관광지전략사업으로 한국도자재단이 도의 지원으로 받아 동두천시와 함께 세웠다고 한다.
높이 3.2m, 폭 1.2m의 조형물이며, 알 모양은 소요산의 영원성과 생명의 재탄생, 순환을 상징하는 것으로 조형물 뒤쪽에는 ‘경기소금강" 문구를 새겨 놓았다.
그리고 앞엔 이렇게 씌어 있었다.
알
알은 생명의 시작 꿈의 씨앗, 그리고 모든 것의 가능성.
당신이 꿈꾸는 모든 것이 이 알에서 잉태되나니
어미새처럼 애오라지 그 알을 품으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지리라.
-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 동북방 소요동에 위치하고 동두천시청에서 3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5km가량 지난 곳에 있는 수도권 최고의 단풍 명산이다. 소요산은 산세가 그다지 장쾌하고 웅대하지 않지만 형상미의 극치를 보이듯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하고 심연의 계곡은 오묘한 정취를 발산하며 산 정상인 의상대(587m)와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나한대, 공주봉이라 불리우는 여섯개의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어 산행의 들머리와 날머리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봄철은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철에는 오염되지 않은 계곡에서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으며 가을 단풍은 봄철의 꽃 같다고 할 정도의 그 화려함으로 유명하여 예로부터 경기의 소금강(금강산)이라 일컬어졌다.
- 소요산관광지에는 신라시대 고승인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애틋한 설화가 스며있는 요석공주별궁지와 상징아치 연리지문, 조선초 태상왕 이태조가 별궁을 짓고 지냈다는 행궁지 유적이 있으며 원효대사가 고행 수도하였다는 것과 관련된 지명의 자재암, 원효폭포, 원효대 등으로 이루어진 명소들이 있다. 그리고 주변 관광시설로는 안보교육의 산실인 자유수호평화박물관, 관광객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오행로 등의 볼거리와 산채, 떡갈비, 초계탕 등을 소재로 한 먹거리가 산재해 있어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으며, 가족단위 단체 캠핌 등을 위한 야영장이 2009년부터 개방되어 자연체험의 장소로 큰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관광지 입구에는 넓은 자동차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고 전철1호선이 소요산역까지 연장되어 교통이 가장 편리한 수도권지역 제1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소요산 주차장에서 관광지원센터와 원효대사를 위해 일일 삼배 치성을 드렸다는 요석공주별궁지 표석을 지나 매표소를 거쳐 산정으로 오르는 길목은 맑은 청류가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어 상쾌함을 더해 주며, 특히 가을에 펼쳐지는 단풍터널은 보는 이의 탄성을 절로 자아나게 한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일주문이 보이고 그 뒤로 원효폭포가 우렁찬 낙하의 절규를 토하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는데 절로 황홀함이 느껴진다. 원효폭포옆 속리교를 건너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자재암 방향이고 오른쪽은 공주봉 방향이다. 왼쪽의 나무계단(108계단)으로 오르면 원효대사가 고행 수도하였다는 원효대가 보이는데 정면 기암인 관음봉과 일주문을 배경으로 하는 경관이 뛰어나 가장 사랑받는 포토존 이기도 하다. 부근의 부도탑과 백운암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천년고찰 자재암이 나오는데 독성암의 원효샘 약수와 웅장한 물줄기를 쏟는 청량폭포는 산행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해준다. 자재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며 하백운대, 중백운데, 상백운대, 나한골, 선녀탕, 이필봉, 나한대, 금송굴, 의상대, 공주봉 등의 뛰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10월 열리는 소요단풍문화재가 그리워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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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소요단풍문화제 제13회 동두천 락 페스티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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