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직지사(直指寺)는 서기418년 신라 아도화상에의해 창건된 1천6백여년의 역사를갖은
김천뿐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고찰(古刹)이다.아도화상이 가르킨 손가락끝을 따라와 세웠다는
직지사..손가락으로 가리키기엔 너무 아름다운 직지사..넓은경네에는 고풍스럽고 단청이 세월로 빛바랜..
민족의 역사가 자리잡은 그런 고찰이였는데..아름다운경내가 사찰중에서도 으뜸이라는데..유감이지만
정말 가슴아프게도 끔찍하게?변했다.
풍상어린 고풍과 역사를 간직했던 오래된 건물들은 모두가 새롭게 단청을 했거나,새기와를 머리에 이었으며
그보다도 더끔찍스레 완전한? 새건물들이 새로운 절의모습을 갗추고 자리를 넓게 잡았다.대웅전과 비로전정도가
그나마 옛모습을 조금?보여주는정도이며,경내 곳곳에 중장비들이 굉음을 내며 공사를 하고있다.템풀스테이를
한다는 대규모의 식당과 잠자리들이 있는 건물은 한껏 위용을 자랑하고있고,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는바람에
오즈넉하게 걸으며 산사의 여유로움을 만끽할수있었던 모든것들을 뻬았어가버렸다.좁아진 경내와 깔끔한?
모습을 갖춘 현대식 절 건물들..개발과 함께 사라진 계곡천의 졸졸거렸던 물소리들..아마도 이곳을 신혼여행길에
들렸던 중노의 부부들은 직지사에서의 옛맛을..낡은추억을 찾으려들렸다면 큰 실망을 할것이다.오래된..
1600여년의 세월을 품어온 고찰은 사라지고 단 십여년전의 모습마져 전혀 찾을길이없다.2500원의 입장료..
그 값을 되찾기는 어렵다.역사가 깊은 유적과 절을 현대식으로 확!!바꿔놓고..예전의 역사를 느낄수있는
모든것들을 없에버리고,중장비의 붕붕거리는 소리를 듣는값으로..2500원을 받는갑다.사세(寺勢)가 어렵지도
않은..돈많은 부자 절에서 벌어지는..역사깊은 절이 아닌 현대식 절을 보는 느낌이 왠지 아주 서러웠다.
뭔 건물들이 이리도 많아진건지..규모는 왜 이렇게 커져서 노송이 우거졌고,계곡물소리가 크게들렸던
조용한 절을 어디로 쫒아버린거야..그동안 직지사를 찾으면서 느꼈던 그 옛스런 오래묵은 절의 모습과 추억을
가슴에 묻으면서 나오는 느낌은 현대화돼가는 절의 모습이 차라리 보기싫었다.
아~ 이젠 내마음속에 직지사를 품어야겠구나..이름은 예전그대로의 직지사인데..눈으로 본건 절대 옛날의
그 절이 아니로구나..사라져버린 나의 추억..직지사를 괜히 찾았나싶다..차라리 마음속에..머릿속에 있는그대로
상상이나 하고말껄..이런식의 현대화는 하나도 반갑지않았다..결코..절대로..싫다..싫어..
▲그레도 대웅전 정도가 역사를 가르켜주는듯해서..
▲비로전.. 대충전보다는 현대화가? 더 많이된듯 보였지만,이정도는 양반?이다..
▲1600년도 더된 절이라는생각은 어느새 사라져버린다.
▲이곳은 아예 출입금지..지은지 얼마나됐을까??칠냄세가 나는듯하다..
▲100평규모의 식당과 템풀스테이 숙소가있다고했다..이름은 설법전..풍상이 숨어있음을 전혀 몰수없다.
▲완죤 현대식 시설의 만덕전..실제 보면 엄청난규모이다.
▲직지사 본래모습은 어디로 가고..
▲직지사를 나오면서 아쉬운마음에..추억을 마음에 갈무리하려는 뜻으로 한장 앵글에 담았다..
사진을 보면 우리민족의 영욕이살아 숨쉬는 정겨운 옛절이라는 생각은 안들것이다.새롭고 큰 규모의 건물들이
지어졌고 또 지어지고있으니,예전의 그 넓었던 경내의 호젓한 멋스러움은 점점 줄어들어갈꺼고..수도하는사찰이
아닌,현대화되어가는 또 하나의 역사와 완전 동떨어진 새로운 절로 변해가는 직지사..
나만..변해가는,무섭게 변해버린 직지사를 보고 마음 아파하는걸까??나만 마음속에 직지사를 묻으려는걸까??
이런 변화라면 싫다..예전의 직지사를 돌려줄수는 없겠지???내 마음속의 직지사는 아름다운,마음이 푸근해지는
아주멋진 역사가 숨쉬는 절이였는데...추억으로바꿔 마음에 갈무리해야하겠다..현대화가 다 좋은건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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