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1일 집앞을 나섭니다.
삼일절이기에 등산패션을 완전히 갖추었지요. 집 앞 체부동시장을 나서며..
춘천으로 ITX청춘열차를 타고 무작정 떴습니다.
뜨게모자 곱게 쓴 소양강 처녀를 만났습니다.
[소양강댐소양강처녀상]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산4 (033-259-7334)
사실은, <꾸베씨의 행복여행>을 보고 .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사랑하라, 상처받은 적 없는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저도 한 줄 써 봤습니다.
여행하라, 소양강 처녀를 몰래 만나러 가는 것처럼 ..
막국수박물관 2층 음식점에서 먹는 막국수의 맛 일품입니다. 다른 데 보다 맛있습니다. 추천 !!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춘천시 신북읍 신북로 (264 033-243-8268)
그리고 메밀전병을 추가요~
언제와도 이런 먹거리가 정겹기에 춘천이 좋습니다.
삼일절기념 춘천마라톤 행사장, 여기는 춘천시청 앞입니다.
이렇게 추운데 유관순 누나는 얼마나 추우셨을까?
왜 일본은 이 나라를 침략하여 이렇게도 반일감정을 키워냈을까? 왜 일본은 우리 민족이 단합하는 끈끈한 힘을 만들어 줬을까? 생각해 봤스므니다. 일본 나빠요.
춘천시 약사동에는 일제때 화재감시 망대를 세워 두었던 마을이 있다하여 찾았습니다.
춘천은 호수만 있는 데가 아니라 망대골목이라는 속살 같은 동네가 있었습니다.
(사)문화공작소 낭만(대표 홍미경)이 생활문화공간 개발사업 ‘망대와 망대 사람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옛 춘천교도소의 수많은 사연과 탈옥 사연, 약사리 고개 이야기 등 이제는 사라지고 잊혀 가는 이야기들을 담아 낸면 소중한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사람사는 동네, 모양이 참 좋지요?
그리고 조각가 권진규를 알았습니다. 너무 앞선 불멸의 조각가가 춘천고보 시절 하숙하던 하숙집 동네랍니다.
여기서 망대길 올라가는 길을 조금 꾸며 놓았네요. 쉐입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 썰렁한 남부시장 앞 건물에 무시무시한 광고.
김유정문학촌에 있는 김유정 생가
[김유정문학촌] 춘천시 신동면 실레길 25 (033-261-4650)
키가 안 커 속 썩이는 봄봄의 점순이입니다.
장인님! 인제 저 ...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
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와서 돈 한 푼 안받고 일하기를 삼년 하고도 꼬박 일곱달 동안 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자랐다니까 .. - 김유정 단편소설 <봄.봄>의 시작부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김유정역과 새로 지은 김유정 역입니다.
[김유정역] 춘천시 신동면 증리 859 (033-261-7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