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를 안 넣었다는 짜장면 어떤 맛일까?
(군산/100년짜장) 2012.12
안녕하세요? 바따구따입니다.^^
오랜만에 더페스티벌에서 인사 드리네요.
매년 겨울이 되면 서천, 군산쪽으로 철새를 보러 자주 가곤 하는데요.
지난 겨울에는 원하는 사진을 못 찍어 아쉽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군산하구둑 쪽으로 가다보면 휴게소가 나오는데요.
언제부터인지 100년짜장이라는 간판이 걸리기 시작해서 호기심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처음 방문때 짜장 맛을 보고 괜찮다는 생각에 이 날은 두번째 방문날이었습니다.
조미료를 안 썼다는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참고로 100년 짜장이란 말은 100년 된 집이 아니고
조미료가 없던 그때 그 시절의 맛을 낸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때는 국밥 종류는 안 팔았는데 메뉴가 추가 되었네요.
여하튼 메뉴판의 재활용 안 한다는 문구와 국내산 문구 마음에 들고요.
친절면에서도 꽤 좋았습니다.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저 위에 안내문 글과 푸짐한 양을
생각해 본다면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셈이고요.
식당은 2층에 있어 창밖으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참 시원합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주차장 쪽이라 큰 볼거리는 없지만
반대편은 금강이 보여 탁트인 조망권을 보장 받죠!
저번엔 짜장면을 먹었기 때문에 오늘은
다른 메뉴인 볶음밥, 굴짬뽕, 군만두를 시켜봅니다.
우선 볶음밥이 큰 접시에 담아 나왔는데요. 사진 보면 면도 같이 나오죠?
짜장면 시켜도 같은 모습으로 나옵니다. 즉 볶음밥도 같이 나오죠.
다른 점이 있다면 볶음밥은 밥이 더 많이 나오고 계란이 올려져 있다는 점~
짜장면은 밥보다 면이 많다는 점~
그런데 개인적으로 볶음밥 보다는 짜장면 시키는 편이 낫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조미료가 안 들어갔다는 짜장인데요.
안내글만 보고 실제로 들어 갔는지 안들어 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맛은 다른 중국집에서 먹는 것과 확연한 차이가 나더라구요.
흔히 짜장하면 떠오르는 달달한 맛보다는 담백한 콩의 맛이랄까요?
그 고소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먹은 얼큰한 맛이 강한 굴짬뽕과
사이드 음식으로 시킨 군만두.
짜장의 임펙트때문인가 소소하게 느껴져 사진만 몇 장 올려 봅니다.
눈으로 즐겨주시고요. ㅎㅎ
달콤한 맛보다는 고소한 맛이 좋았던 짜장이 인상적인 집이었는데요.
동네의 중국집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맛과 멋이 담겨진 식당이었습니다.
언제 또 가게되면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하는데 아마 전 짜장 종류를 시킬것 같습니다.
그때는 해물 짜장 한번 먹어 볼까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