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낙안면에 소재한 낙안읍성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축성된 성곽이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200여 채의
초가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며 농사를 짓고 살아가고 있는 민속마을이다. 조선시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낙안읍성은 사적 302호로 지정되었다. 읍성에는 인조 4년 낙안 군수로 부임한 임경업 장군의 비각을 비롯해
객사와 동헌 등의 중요민속가옥과 출입문인 낙풍루, 성내의 누각인 낙민루, 민속자료관 등 많은 중요 문화재가 있다.
또 <취화선>, <태백산맥> 등의 영화와 <대장금>, <왕건>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순천낙안민속문화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축제는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와 병행해 개최되고 국악 공연 등 질퍽한 남도소리를 들을 수 있다. 부채춤, 국악 공연 등의 민속 공연과 임
경업 군수 부임 재현 행렬, 수문장 교대 의식, 도화서 연출, 전통 혼례식, 낙안두레놀이 등 문화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선조들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한지 공예, 짚풀 공예, 길쌈 시연,
다듬이질하기, 전통 민속놀이, 큰 줄다리기 등 20여 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
에게는 역사, 문화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생생한 교육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옛 시절의 추억을 돌이켜 보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