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산행 트래킹이라면 단연 설악을 꼽는다. 사계절 주말마다 등반객으로 넘쳐나는 설악산은 누구나 한 번쯤 가봤거나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외설악의 절경에 소리를 지르며 하이킹하는 관광객이 오늘도 넘쳐났다.
어린이나 노약자도 갈 수 있는 쉬운 코스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터까지 내려가는 산책코스를 추천한다.
용소폭포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이 용소에서 이무기 2마리가 천년을 살다가 승천하려 했으나 준비가 안 된 암놈 이무기는 승천의 기회를 놓치고 용이 되지 못해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고 한다.
용소폭포에서 조금 내려가면 주전바위가 있다.
주전바위
이 화강암의 바위는
설악의 크고 작은 기암괴석마치 동전을 쌓아 올림 듯한 모양을 띄고 있어
쇠를 부어 만들 주(鑄) + 동전 전(錢) = 주전바위라고 불렀다 한다.
옛날 이 계곡에서 승려를 가장한 도둑 무리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시루떡을 쌓아 올린 것 같아 시루떡바위라고도 한다나?
절리의 세가지 종류는 주상절리 판상절리 구상절리가 있다. 주전바위는 판상절리가 된다.
계속 내려가 보자.
표지판이 있는 여기는, 흘림골 올라가는 길과 용소폭포 오르는 길 그리고 아래 오색약수터 내려가는 길의 세갈래 길이다.
옆으로 자라는 나무가 있어 사진에 담아 보았다.
봉우리마다 낙락장송이 함께한다. 산수화가 따로 없다.
계속해서 내려가는 길이 목재 데크로 만들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아래 주전골에서 한계령 정상 바로 아래인 흘림골 까지 탐방로가 잘 정돈되어 있다.
2006년 여름 폭우의 피해로 통행이 금지됐던 주전골 탐방로가 목재 데크와 철제 빔으로 말끔히 재탄생되어 사시사철 계곡길 걷기가 가능하다.
주전골은 골이 깊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낀다고 한다. 내려오면서 성국사라는 사찰이 나온다.
이제는 주차도 편하다. 아주 넓은 유료주차장이 오색약수터 상업지구에 있다.
서울과 속초를 연결하는 국도 44호선을 타고 한계령 정상을 넘어 오색지구에서 차를 세우고 택시를 타고 용소폭포로 올라가는 데 10,000원도 안 든다.
오색지구는 먹거리가 즐비하다. 산채비빔밥, 멧돼지구이, 소갈비 등등 식당과 민박 모텔 호텔 등 숙박업소가 밀집되어 있다. 족욕도 할 수 있고 온천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