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으로 만나는 막국수와 닭갈비, 춘천의 명물이요 우리 보통사람의 입맛에 너무 잘 맞는 음식축제랍니다.
올해는 특별히 춘천역 앞의 넓은 공간에서 펼쳐지게 되어 여유있는 축제장의 모습이라서 좋았습니다.
캠프페이지는 이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그 첫 번째로 막국수닭갈비축제가 사용하는 것이랍니다.
막국수 빨리먹기대회가 매일 오후에 열리는데 아주 흥미로운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막국수빨리먹기, 그 이름은 촌스럽지만 진행은 아주 매끄러웠고 참가자들의 관심을 알차게 이끌어 냈습니다.
닭갈비시식행사나 100인의 막국수 이벤트도 줄 서는 사람들의 숫자를 보면 알듯이 인기가 좋았습니다.
막국수와 닭갈비를 춘천의 먹거리 브랜드로 확실하게 정착시키는 축제 프로그램입니다.
올 해는 처음으로 축제일을 8월말에서 6월말~7월초로 옮겼고, 6일간 하던 축제 일수도 9일로 늘려서 펼쳐집니다.
때이른 폭염 덕에 시원한 막국수와 동치미 국물이 인기를 차지했지만 장마기간이라서 물폭탄을 맞기도 했습니다.
9일로 늘여 막국수 닭갈비의 판매부스에서 매출이 늘지 모르지만 양보다 질을, 질보다 격을 선호하는 현대 축제인들에게 그렇게 통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GBN경춘선가요제,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 K-타이거즈 시범단 공연, 낭만밴드페스티벌, 7080밴드 등이 무대를 장식하지만 조금은 더 격이 높아졌으면하는 바램입니다.
<春1,000人음악회> 이라고 이름 붙여진 콘서트는 참 예쁜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시민 1,000명이 동시에 악기를 연주하는 이색 콘서트였으니까요.
춘천이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춘천 홍보전시관과 미공개사진전도 신선한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춘천사랑은 62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 온 캠프페이지의 개방으로 크게 늘었으니까요.
축제는 축제다워야하는데, 좀 더 축제분위기를 살려서 전통과 흥, 예술과 먹거리, 그리고 춘천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로 발전해 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