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제작한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총연출 손재오)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2013년 신작으로 제작된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공연은 지난 9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주)의 교육용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3개월간의 제작 끝에 최첨단 미디어 영상 기술을 결합해 12월 4일~6일까지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총4회에 걸쳐 공연을 펼쳤습니다.
극단갯돌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관객 3천여명 몰려 대성황
이번 공연에서의 성과는 3일 4회 공연으로 총 관객 3,300여명으로 집계되어 소외된 지역문화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소리 소문에 꼬리를 물고 입추의 여지없이 극장을 꽉 메워 박수와 환호로 열광하는 관객들의 열기는 남도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영상과 공연이 결합한 환상적인 무대 선사
이밖에 성과로는 지역문화 스토리텔링에 성공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 21세기 뉴미디어 영상을 공연에 결합해 작품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것, 전라도의 씻김과 신명의 특징을 잘 살린 전남의 대표적 브랜드공연으로 관광 상품화의 가능성을 찾았다는 것, 신안의 유서 깊은 민속 문화를 발굴 재현하여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살렸다는 것, 수많은 청소년들이 공연을 관람하여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했다는 것, 극한의 절망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 인물상을 그렸다는 것 등이 큰 성과로 남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갈수록 척박해지는 지역문화의 자존심을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내년도 순회공연 계획
극단갯돌이 제작한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공연은 우수한 성과를 계기로 내년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순회공연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문순득이 표류했던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 중국 등의 예술가들과 교류하여 합동출연으로 표류국가 순회공연을 미래 꿈으로 제시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리고 극단갯돌의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남도공연브랜드로 문화관광상품 노린다
이번 작품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는 조선시대 정약전이 저술한 "표해시말"을 바탕으로 극화한 작품입니다. 홍어장수 문순득(文淳得; 1777~1847)은 신안 우이도 출신 홍어장수로 1802년 흑산 홍어를 싣고 나주 영산포로 가던 중 돌풍을 만나 표류를 시작해 일본의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 등 동남아시아를 한 바퀴 돌아 3년 2개월 만에 고향에 돌아온 실존 인물입니다. 극단 갯돌은 지난 2010년 ‘홍어장수 문순득’표류기‘ 창작마당극을 제작해 세간의 관심을 모은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