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20세기 라틴 아메리카의 미술은 유럽의 평론가들에 의해 과소평가되어 왔다.그리고,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미술은 서유럽의 모더니즘에서 파생되었거나 그것을 모방한것으로 치부되는 모역적인 대접을 받아왔다.이러한 이유 중 하나는 16세기 초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한 이래,유럽인들에의해 라틴 아메리카 역삭에 나타난 다양한 인종에 의한 편견과도 관계가 깊다.이와 같은 편견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도 이제 이러한 혼혈문화가 라틴 아메리카 미술이 가지는 장점임을 말해주며,라틴아메리카 미술의 생명력,독착성,열정 등 놀라운 불변의 힘의 근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그작품들을 통해보면 한(恨)을 내포하는 우리의 정성와 참 비슷함을 많이 느낀다.식민지라는 역사적배경과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뿌리의 연고를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국은 작품 속에 내재시키지만,라틴사람들은 그것을 폭발하듯 열정적으로 표출시킨다.우리가 "중남미" 라 불리우는 라틴아메리카는 다양한 민족,혼혈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그들의 게으른 천성과 가난함 때문에 푸대접만 받았던 라틴 아메리카 혼성문화의 독특한 현대미술에 그들만의 폭발하는 생명력과 강한 열정이 있다.이처럼 우리는 이번 그들의 작품을 통해 열정적인 생동감 있는 새 기운을 얻고자 2010년 영은미술관의 첫 전시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