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지용제
<향수>를 통해 우리민족의 이상적 공간을 그렸던 정지용.
우리역사의 질곡은 그에게 또 다른 "고향"을 노래하게 한다. 일제 강점기는 그에게 "친일시인이라는 누명"을 씌우기도 했으며 해방 후 좌우익 대립의 혼돈은 그를 방황케 했다. "동족상잔의 비극 6.25"는 아예 그를 "월북시인"으로 낙인찍어 그와 그의 문학을 묻어버렸다. 전혀 원하지 않았건만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역사의 폭력을 감내해야 했던 우리민족. 그러나 기개 넘치는 우리민족은 강인한 민족적 의지로 다시 살아나 오늘의 우리로 거듭나게 되었다.1988년 4월 1일, 시인 정지용을 흠모해 마지않았던 이 나라의 시인과 문학인, 그의 제자들이 모여 "지용회"를 발족하기에 이르고 그의 고향 옥천에서는 그해 5월부터 "제1회지용제"를 시작으로 매년 5월이면 정지용의 삶의 향기를 더욱 가까이 느끼며 그의 문학을 접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옥천의 문학축제인 지용제가 열린다.
주요행사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