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 정원 (白雲洞 庭園)
강진군 향토문화유산 제22호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산261-3 (백운동 계곡)
백운동 정원은 조선 중기 처사 이담로(李聃老 1627-1701)가 조영한 별서이다. 특히 이 곳은 신명규, 남구만, 임영, 김창흡, 정약용(1762-1836), 초의선사 등 조선시대의 저명한 문사들이 즐겨 찾아 많은 시문을 남겼던 공간이다.
백운동 정원은 외담을 기준으로 외원과 내원으로 구별할 수 있다. 외원에는 백운동 3글자를 새긴 표지석, 풍류를 즐겼던 정선대(停仙臺)가 있다. 내원에는 2개의 지당이 있는데, 계곡의 물을 끌어와 지당과 연결해 만든 유상곡수(流觴曲水)가 백미다.
그리고 초정과 사랑채,본채가 각종 수목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백운동 정원은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꼽히며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룬 조선 중기 선비들의 은거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운동 정원은 오랜 세월 동안 원형을 잃었으나 최근 역사적 중요성이 부각되어 북원되었다. 이에 강진군은 2004년 11월 1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