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축제가 전면 취소되며 지역경제에 상당한 아픔이 있게 되었다.
4월 15일 세뤌호 침몰로 온 국민이 슬픔에 젖은 가운데 수안보온천축제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역축제가 전면취소가 되어 지역경제가 완전 마비상태에 이르렀다.
관광객의 발길이 뜸한 건 물론이고 아예 매출이 없는 상권이 속속 등장했다.
모든 지자체는 사고 즉시 모든 축제성 행사나 회식 그리고 즐기는 목적의 모든 행위를 금지하거나 취소 또는 무기 연기하였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축제의 취소사례는 계속되어 왔으나 이 번처럼 국민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이 축제 취소를 받아들인 적은 없었다. 2009년의 신종플루 발생, 2010년의 천암함사건, 2011년에는 구제역 발생, 그리고 2012년의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방지조치 등 여러가지 이유로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이처럼 전혀 축제할 형편이 아닌 경우는 처음이다.
축제가 취소되어 수많은 업체가 도산을 하고 지역경제가 말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에 반발하거나 불만을 내지 않았다. 너무나 슬픈 현실이기에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은 업체는 무수히 많으며 그 상태는 전례없이 심각하다고 한다. 이벤트 대행사, 음식제공업체, 예술기획업체, 관광여행업계, 축제설비제공업체를 비롯하여 지역 요식업계와 숙박업계 등 문화관광 분야 모든 업종의 폐해가 심해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경제적 정체상태는 국민적 감정을 고려할 때 적어도 한달 이상 지속 될 전망이다. 하루 빨리 슬픔을 딛고 일어 서야 하며 사고대책이나 구조효율화 등 사회 시스템의 후진성 탈피가 경제선진화보다 앞서야 함을 축제계에 교훈으로 던져 주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