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두루 배움터
QX통신 제312호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사진=청소년 휴카페 두루두루배움터 ⓒ두루두루배움터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오밀조밀한 단층 주택들 사이에 ‘공간 두루’ 라는 큰 나무 간판이 붙은 집이 보입니다. 대문 기둥에는 청소년 휴(休)카페 ‘두루두루배움터’라고 새긴 작은 나무판도 있습니다. 우성구 대표는 2010년부터 미아동에서 두루두루배움터를 운영해 오다가 이 집으로 이사해서 지난해 4월 문을 열었습니다.
작년 9월에는 서울특별시에 평생교육 단체로 등록하면서 공간 운영비용을 지원받는 청소년 휴 카페로 선정됐습니다.
마을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어머니들이 의기투합하여 아이들의 공간 ‘두루두루배움터’에 벽화를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내부를 꾸몄습니다.
이 배움터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단편소설 읽기, 인문학 강의, 요리수업, 청소년 진로탐색,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공동육아, 커피 만들기 등입니다. 고등학생부터 23세의 청년들로 구성된 ‘청소년기획단’이 휴카페를 직접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공간은 마을 사람들도 쉬고, 놀고, 공부하며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낮은 문턱의 휴카페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희망 광고’에
“배워서 남 주는 동네, 삼양동에는 두루두루배움터가 있습니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좋은 사람이건 나쁜 사람이건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완전한 사람이다.”
-마호메트
생태목공과 장승
사진=장승을 만든 교육생이 찰칵! ⓒ디에스아이생작
생태공방협동조합은 매주 목공 공동연수회를 엽니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초보자부터 창업 준비자까지 누구나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민족예술학교는 장승과 솟대 만들기를 가르치는 데 주력합니다. 장승은 마을 공동체 문화가 깃들어 있는 표지물입니다. 솟대 역시 민속신앙의 상징으로 높이 세운 장대입니다. 모두 전통문화유산입니다. 민족예술학교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장승 만들기와 솟대 만들기를 보급하기 위해 5월 중에 교육장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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