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객선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의 안타까움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는 시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더 없이 큰 슬픔에 빠진 단원고가 있는 안산시는 춘천시의 자매도시로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춘천시 차원에서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어린이날 대축제는 예정대로 치르되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고, 5월 25일 예정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도 취소했다. 5월 14일 예정된 중학교 연합체육대회는 취소가 결정됐고, 고등학교 연합체육대회는 개최 여부를 추후 결정키로 했다.
△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가 전격 취소되었다
5월 개최하려던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였고, 5월 집중적으로 열리는 대규모 문화예술 축제는 국제 행사일 경우 예정대로 치르되 야외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국제연극제, 국제고음악축제는 실내 공연 위주로만 하고, 5월 25일 개막하는 춘천마임축제 중 야외 주 행사인 아!수라장은 취소하고 공연 위주로만 열기로 했다.
춘천시장 직무대행 신용철 부시장은 "춘천시로서도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이고, 평소 같으면 시민들께서도 크게 기대하시는 행사이지만, 국민적 아픔을 함께 하고, 애도 분위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하였다"며, "시민들께서도 기꺼이 양해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