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올 가을에 탁장사 전통문화축제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군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로 각광받고 있는 탁장사 권역 4개 마을(현북면 원일전리, 어성전1/2리, 법수치리)에서 10월 18일과 19일 양일간 탁장사를 테마로 한 전통문화축제를 연다고 한다.
지난 2010년부터 커뮤니티센터 및 농촌 전통체험장 등 농촌마을 권역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마을들이 한국농촌공사 주관 전통문화축제 장기 추진계획 공모에 지난 3월 최종 선정됨에 따라 금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매년 국비 등 2천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탁장사(본명 탁구삼)는 조선조 경복궁을 중건을 위한 목재를 차지하기 위해 강릉(권장사)과 경계지점의 소나무를 두고 힘겨루기를 실시한 서면 소래(지금의 송천떡마을)에 거주하던 실존 인물로 매년 현산문화제에서는 이를 재현한 탁장사 놀이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 송천떡마을축제>
탁장사 테마의 본고장인 현북면 어성전2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2년 전통테마을에 선정되어 탁장사 마을로 불리게 되었으며, 지난 2009년 ‘KRA(한국마사회)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의 농촌전통테마마을 향토문화행사지원사업에도 도내 유일하게 선정돼 탁장사 마당놀이 축제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00년부터 7회에 걸쳐 탁장사 축제를 개최하는 등 일찍부터 탁장사를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농촌체험과 도시권과의 활발 교류로 주민들의 소득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원일전리도 2008년 새농어촌 건설운동에 선정된 이후 녹색농촌마을, 산촌생태마을 등으로 선정되면서 매년 7천여명이 방문하고 7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대표적인 농촌마을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탁장사권역 4개 마을은 앞으로 현북면 원일전리 마을잔디구장을 주무대로 탁장사 목도놀이, 양양 패다리 놓기, 농악 등 문화예술행사와 목공예체험, 물레체험 등 체험행사, 탁장사 나물쌈밥과 토속음식 맛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마을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