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작하는 관광주간(5월1일 ~ 11일) 사흘째를 맞은 5월3일(토) 오전부터 도로마다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는 등 국내관광이 활성화되는 황금연휴를 맞았다.
정부가 발표한 관광주간은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하계휴가를 분산시키고 가족여행을 확대하여 국내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애도의 분위기로 접어들어 수학여행과 지역축제가 전면 취소되어 서민경제가 침몰해 있었지만 국민들은 조용한 가운데 관광을 즐기며 황금연휴를 맞았다.
주말에 이은 5일 어린이날(월)과 6일 석가탄신일(화)까지 황금연휴를 맞는 관광객들은 관광주간에 의한 다양한 할인 및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저렴하고 실속 있게 국내여행을 즐기고 있다. (사진: 2014.5.3.오후 강화지석묘 고인돌 앞의 가족관광객들 모습)
비공인 통계에 의하면 5월3일 하루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45만대에 이르고, 국내 관광 이동인구가 9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러나 체감경기는 지극히 저조하다는 의견이다. 아직도 여행산업, 요식업계, 공연계와 이벤트산업계 종사자들은 경제활성화를 전혀 피부로 느낄 수 없을 정도의 관광주간이라고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