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석사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사업 세부프로그램인 "해시태그 부석사"가 인기리에 종료됐다. 11월부터 12월 초까지 한 달 간 총 7회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SNS 사용자가 많은 점과 검색노출의 강점을 지닌 해시태그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부석사를 중심으로 영주의 문화유산을 여행하는 "영주권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만든 점이 차별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주권"이란 단어를 도시이름인 영주와 연결하여 그 인지도를 높이고자 영주권을 "영주 문화유산을 즐길 권리"의 약자로 태어났음을 설명한다.
참가자들은 부석사를 비롯한 영주 문화유산을 여행하기 쉽게 제작한 안내책자와 체험쿠폰, 명찰, 기념품, 스티커 등이 든 봉투를 받고 자유롭게 답사를 시작한다. 퀴즈 풀기나 의미 있는 유물을 찾아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그 모습을 사진, 영상으로 찍어 #부석사, #영주, #관사골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리면 된다.
체험쿠폰인 "영주권(영주 문화여행 체험권)"으로는 부석사 풍경 만들기를 비롯해 기념품으로 향초 공예, 라탄 공예, 리사이클링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간식 주세요"란 쿠폰을 제시하면 할머니 손맛이 담긴 맛있는 영양떡을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주요 미션으로는 부석사의 경우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선묘낭자와 관련 있는 전각과 우물 찾기, "야단법석(野壇法席)"의 의미를 알아보고 이와 관련된 유물 찾기, 의상대사 지팡이나무 찾기 등의 미션이 있다.
벽화마을로 탈바꿈한 관사골 미션으로, 철도 관사 찾아보기를 비롯해 하늘 나는 어린왕자와 노란 우산을 쓴 고양이 그림 찾기, 부용대에서 나만의 인생샷 찍기 등이 흥미를 더했다.
마술사가 진행한 영주권 게임은 세계적으로 인기몰이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응용한 게임을 진행했다. 구슬이 든 주머니와 카드마술 여기에 퀴즈를 더한 게임으로 참가자들이 기분 좋은 긴장감 속에 게임을 즐겼다. 이밖에도 바둑알 투호와 최고 인기의 ‘달고나 뽑기’까지 더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번 해시태그 부석사는 부석사의 대표 유산인 무량수전(국보 제18호) 외에도 다양한 유산과 스토리텔링, 체험 등을 통해 부석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SNS의 특징을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참가자가 영주 시내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관사골과 연계한 점도 돋보였다.
참가 대상도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병행해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이 참여했다. 11월 24일에는 지역의 장애인 청소년들을 초청하였고, 11월 27일에는 18개 나라 2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설문조사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산지승원 부석사를 통해 영주라는 지역을 인상 깊게 인지시켜 주며 영주관광의 새로운 상품화를 만드는 수확도 얻었다는 자체 평가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영주세계유산센터의 김영탁 센터장은 "내년 2022년에는 올해 진행한 프로그램에 내실을 더하고 위치기반형 실감콘텐츠를 개발, 접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유산 부석사가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확산을 꾀하고, 더욱 참가자 친화적인 프로그램으로 변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