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산청군은 5월이면 그야말로 ‘꽃천지’로 탈바꿈 한다.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인 경남 산청 황매산이 핑크빛 철쭉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산청군은 오는 30일부터 5월15일까지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산청 황매산 농특산물 판매장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청 황매산은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이름 난 차황면 법평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황매산은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로 매년 봄 키 높은 철쭉 군락이 꽃대궐을 형성, 장관을 연출한다.
동의보감촌의 진출입로인 동의문과 보감문은 꽃잔디가 흐드러져 눈을 즐겁게 한다. 최근에는 동의보감촌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인 무릉교가 설치돼 즐길거리를 더하고 있다. 무릉교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필봉과 동의보감촌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다.
멀리는 군립공원인 웅석봉과 철쭉·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황매산 등 산청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부대행사로 철쭉제례, 스마트폰 무료 사진인화, 철쭉 꽃말인 ‘사랑의 즐거움’을 주제로 한 ‘철쭉 쁘띠 프러포즈 포토존’ 운영, 화관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프러포즈 포토존과 화관 만들기 참가자들은 철쭉화관과 꽃다발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할 수 있다.
철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5월7일 저녁에는 ‘산청 황매산 별빛 세레나데 콘테스트’가 개최된다.
산청군은 황매산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산상 공원인 ‘산청황매산 미리내 파크(별빛공원)’을 조성하고 야간 별빛터널, 러브 포토존, 캠핑장 등을 갖춰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경남 웨딩 핫플레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년 4~5월께 진행된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산행을 즐기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어린이와 가족, 연인 등 젊은층에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산청군은 황매산 철쭉 개화상황을 사전에 확인 하는 것은 물론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황매산 하단부 철쭉은 개화를 시작했다. 4월 말부터 본격적인 개화가 진행돼 오는 5월 첫째 주 주말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낮에는 철쭉을 밤에는 별빛과 함께 산청의 봄을 느껴보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