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 동안 축제산업을 초토화시킨 코로나19가 서서히 물러나면서 지역축제가 전격 기지개를 켜며 정상 개최의 시동을 걸고 있다.
정부가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29일 밝히자 각 지자체는 5월 첫 주말부터 로컬리티 콘텐츠를 담은 축제를 3년만에 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문화향유 혜택제공에 나섰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시작하여 8일 부처님 오신날 끝나는 축제가 가장 보편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다. 특히 올해는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곳곳에서 어린이축제도 성대하게 펼쳐진다.
제18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5월 5일부터 8일까지 안산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3년만에 돌아오는 이 축제는 개막식부터 <범 내려온다>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시민 100여 명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로 화려하게 선보인다. 극단 예술불꽃 화랑의 <불도깨비>로 폐막의 날 밤 하늘을 수놓는다.
부산시에서는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조선통신사축제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조선통신사선을 타보는 뱃길탐방과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사절단, 세계기록유산 전시와 거리공연 등 프로그램을 용호별빛공원과 광안리 일대 및 한성1918 등지에서 5일부터 4일간 개최한다.
대전에서는 이팝나무 그늘아래 족욕도 즐기며 유성학춤마당극, 힐링봄콘서트, 쇼미더유성 등 공연형 프로그램도 체험케 해주는 유성온천문화축제가 6일부터 3일간 열린다. 관광숙박업소 할인 잔치도 유성에서 열린다. 야놀자 앱을 통해 예약하고 축제에 참가하면 최대 5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함평나비! 희망의 날개를 펴다. 함평나비대축제도 다시 만나는 나비세상을 5월 8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및 함평읍시가지 제2무대 일원에서 보여 준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도 우리나라 최초의 차 시배지에서 왕의 녹차를 즐기게 하는 서비스로 슬로시티의 휴식과 여유를 선사하며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열린다.
문경새재에서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을 주제로 개최한다.
5월 첫 주말을 장식할 축제는 이 외에도 공주석장리구석기축제, 전주한지문화제, 남원춘향제, 고령대가야체험축제, 영주선비문화축제 등이 있어 축제와 여행에 목말라 하던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