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1일 공주 고마나루서 민속예술(축)제 개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공주 고마나루 야외무대에서 전국 규모의 민속예술축제가 두 가지나 열린다. 8일과 9일에는 「제17회 전국 청소년민속예술제」가, 10일과 11일에는 「제51회 한국 민속예술축제」가 “두둥! 우리소리, 얼씨구! 우리춤”이란 주제로 펼쳐져 모처럼만에 흥겨운 우리의 전통민속예술을 맛볼 수 있게 된다.
바쁜 현대생활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농경생활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발굴․보전하기 위해 열리는 이 축제는 현재까지 51회째를 맞고 있는데, 8일부터 이틀 동안 치러지는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학생부 15개 팀 등 총796명이 참가하여 경연을 벌이고, 민속예술축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가 있는 대회인 한국 민속예술축제는 10일과 11일에 치러지는데 16개 시도와 함께 이북 5도의 민속예술단체까지 참가하여 총 21개 팀 1,556명이 경연을 벌이게 된다.
이번 축제의 개막공연으로는 공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향토예술단체인 ‘논두렁 밭두렁’의 풍물과 ‘의당 집터 다지기’ 공연이 선정되었으며, 축하공연으로는 무형문화재인 북청 사자놀이, 줄타기 공연, 밀양 백중놀이, 동해안 별신굿 등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지며, 참가공연단 또한 각 지역별로 예선을 거쳐 엄선된 특색 있는 민속예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예술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고마나루 야외무대 인근에서는 직접 논에서 벼를 베고 타작까지 해볼 수 있는 체험코너와 지게, 도리깨 등 옛날 농기구를 사용해 전통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농경문화 체험코너가 있고, 대접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버나놀이, 12발 상모 체험, 줄타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설치되었으며, 충청도 양반집 종가의 전래음식, 태안 황도에서 풍어제의 제수로 쓰이는 꼬치구이, 그리고 한산의 모시음식 등 지역별 향토음식과 떡류, 전통주 등을 맛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측 관계자는 “우리의 전통민속과 관련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가족과 함께 이 곳을 찾으면 부모님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는 기회가 되고, 자녀들에게는 학습과 함께 흥겨움도 느낄 수 있어 어르신과 부모님, 그리고 자녀 등 가족 3대가 모처럼만에 하나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므로, 좀처럼 보기 힘든 공연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밖에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홈페이지(www.kfa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 041-852-1911로 문의를 하면 상세히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