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경기장 맞은 편에 위치한 마포농수산물시장 주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마련된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제2회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열려
마포나루는 한강 물길을 따라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며 각 지역의 특산물이 유통되던 어물의 집산지로서 서울 최대의 포구였다. 이런 마포구의 역사적 소재들을 잘 개발하여 발전시킨 축제가 오늘 소개 할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다.
강경, 광천, 신안, 소래, 강화 등 마포나루터에 공급되던 전국의 품질 좋은 새우젓이 이 곳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 모두 모였다. 옛 마포나루의 활기찬 모습을 되살려 전국의 유명 산지에서 가져온 품질 좋은 새우젓을 염가에 살 수 있도록 재현한 축제로 본래 마포구 도화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복사골 새우젓 축제"로 진행하던 것이 마포구의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 강경, 광천, 신안, 소래, 강화 등 유명 산지에서 올라온 싱싱한 젓갈이 산지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2009년 10월 15일 부터 17일(토)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을 김장철을 맞이해 전국의 대표 젓갈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데다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옛 마포나루 장터를 재현하기 위해 고증을 통해 제작한 항포돛배가 축제 행사장 중앙에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젊은 층들의 축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른바 홍대문화로 불리는 다양한 공예, 예술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고 우마차 타기 체험 및 붓글씨, 동양화 그리기를 체험 할 수 있는 마포학당도 운영한다.
지역 한의사들의 참여로 축제에 참석한 구민들에게 무료 진맥과 건강상담도 진행되며 진도 북놀이, 진도 소포리 강강수월래, 강릉 관노가면극 등을 전수 하는 향토문화 전수 프로그램도 축제기간 동안 운영된다.
▲ 15~16일 두차례 새우젓 경매를 통해 더욱 저렴하게 새우젓을 구매 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강화새우젓영어조합, 소래포구 젓갈상인회, 강경맛깔젓상인협동조합, 광천특산물토굴새우젓재래맛김영어조합, 신안군 등의 총 15개 지역별 업체들이 참여 하는 만큼 각 지방의 젓갈 맛을 비교 체험해 보고 구매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중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11개 지역의 특산물 판매장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전남 신안군, 충남 천양군, 경북 예천군 등 마포구와 동의 자매결연지가 참여해 건어물류, 과일류, 천일염, 고추장, 된장 등 품질 좋고 다양한 농수산물을 산지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이 바로 옆이라 다른 해산물 구입도 편리하고 올림픽경기장 주변인 만큼 주차 공간도 충분하다. 옛 마포나루의 풍경을 알려주는 희귀사진전도 개최된다.
다양한 공연 만끽하세요
새우젓 축제 개막 축하공연 ‘TBS 교통방송 한마음 콘서트’가 15일 오후 7시 평화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16일 오후 7시에는 ‘한전과 함께하는 희망사랑 나눔콘서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유네스코가 지정 기념 강강수월래를 비롯해 상여놀이, 관노가면극, 북놀이 등이 열려 풍성한 공연행사가 치뤄질 예정이다.
축제 공간 협소 등 아쉬움도 남아
취재진이 방문한 첫 날 오후, 많은 방문자들이 몰렸으나 젓갈 장터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우동, 국수등 분식류의 특징없는 먹거리가 많아 아쉬움이 남았다.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차별화된 참여행사가 부족하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전국의 이름난 새우젓을 도심속에서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는 장점 만으로도 김장철을 맞이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페스티벌 취재팀 / press@thefestiv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