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제90회 전국체전이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제 · 창조 · 화합 · 일등체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대전광역시는 10월20일과 26일 120분과 140분씩 각각 진행되는 체전의 꽃, 개폐회식 행사를 최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꿈의 세계로 인도한다. ‘대전 르네상스 2009’라는 대주제 아래 녹색도시의 꿈과 미래를 제시하는 개폐회식 현장으로 초대한다.
길이 100m 크기 초대형 영상
우선 운동장 선수단 출입구에 미래로의 문 구조물이 압도한다. 각 시도대표 선수단은 이 문을 통해 운동장으로 입장하고 그때마다 구조물에는 각 시도를 소개하는 영상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가로 100m 세로 20m에 이르는 초대형 홀로그램 매트가 성화와 그림자 퍼포먼스 연출에 활용될 계획이다.
상상을 초월한 성화 점화 ‘기대하시라’
모터패러와 열기구(하늘), 모터보트(물), 사람(땅) 등을 거쳐온 성화는 10월15일부터 대회개막 1일 전인 19일까지 5일간 대전지역 5개구를 순회하며 체전열기를 북돋운다. 드디어 20일 개회식 당일 경기장에 도착한 성화. 모두들 어떤 방식으로 점화가 될지 궁금증이 일어날 즈음 로봇 휴보가 경기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휴보 옆에 등장한 어린이와 또 하나의 물건은 무엇일까?
경기장에는 나무향기가 가득
성화점화 후 이어지는 주제공연은 그림자 공연으로 시작된다. 중앙 원형무대에 원통모형의 천이 드리워지고 종목별 동작이 그림자로 표현된다. 그린시티를 꿈꾸며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주제공연은 후각까지 동원되는 입체 공연으로 진행된다. 경기장에 나무향기를 분사해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요정도 감탄사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희망의 대전찬가, 폐회의 아쉬움 달랜다
드디어 폐회식. 7일 동안 경기장을 환하게 밝혀주던 성화를 꺼야 할 시간. 구성진 국악가락에 맞춰 성화의 불꽃은 점점 꺼져가고 하늘에는 은하수길이 펼쳐지면서 폐회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이어 영상속 우주인과 어린이가 대전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아름다운 대전의 모습이 대형영상에서 보여진다. 퓨전타악과 비보이 퍼포먼스와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화합행사가 대미를 장식한다.
제90회 전국체전 홍보대사 위촉 박해미씨
“고향 대전의 큰 행사에 참여해 영광”
대전이 낳은 재주꾼 배우 박해미씨(44)가 제90회 전국체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 7월10일 전국체전 D-100일 기념 성공다짐대회와 함께 마련된 위촉식에 참여하기 위해 대전을 찾은 박씨는 “성공체전이 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대전에 오니 편한 느낌이 든다고 밝히는 박씨는 “담당 계장님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친정동네에 왔음을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전에서 다녀 대전은 늘 그리움의 장소라고 했다. 대흥초등학교와 대신초등학교를 거쳐 대전여중을 다니다 부산으로 전학을 갔다고.
“어릴 때 중앙시장까지 놀러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대전여중 시절 운동장에 조성된 수영장까지 수영복입고 뛰어가던 추억도 있고요 중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의 속도 많이 썩여드렸었네요.”
박씨는 오는 10월20일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여하는 등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대전을 많이 찾게 될 것 같다. 박해미씨는 1984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마리아역으로 데뷔, 현재 일일연속극 ‘다 함께 차차차’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