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3년에 처음 시작한 춘천국제연극제는 2002년도까지 3년을 주기로 개최되는 국제 아마추어 네트워크의 연극축제였다. 하지만 2003년도부터 연례개최의 축제로 전향하며, 보다 폭 넓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등 발전을 계속해 왔다. 2007년에는 조직이 개편되고 단체가 법인화되면서 내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었다. 이처럼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온 춘천국제연극제가 2009년 올해로 11회를 맞이한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아우를 수 있는 연극제의 장점과 문화적 기반이 든든한 문화예술의 도시 춘천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9년 춘천국제연극제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춘천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춘천국제연극제는 “함께해요 춘천국제연극제”라는 슬로건으로 다시 한번 관객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다. 국내외 16개 공연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춘천문화예술회관, 봄내극장, 일송아트홀, 강원대학교 실사구시관 등의 실내공연장과 호반체육관 계단무대, 브라운5번가, 산토리니 등의 야외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연극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정형적인 무대의 틀을 벗어나 도심 속 휴식공간의 재발견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은 축제 참여의 재미를 더하며 예술성 짙은 공연과 축제성을 살린 공연들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초가을 문턱의 낭만과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마련되는 축제사전공연 Pre-CITF는 국내외 3개팀이 축제에 앞서서 공연함으로써 사전에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여 축제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모을 예정이다.
또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009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작품교류를 함으로써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지역축제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연극제 작품으로는 러시아 모던댄스그룹 트래픽이 애니타운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예정이고, 역으로 셰익스피어 애니매이션 영상을 호반체육관 계단무대에서 연극 공연이 이루어지기 전에 상영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2일과 13일에는 전국연극인협의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연극협회와 춘천국제연극제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연극인대회가 열려 춘천국제연극제를 통해 전국의 연극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지역연극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2009년 춘천국제연극제의 색깔은 5개국 16여개 팀이 참여하는 올 연극제에서는 해외극단들의 특색있는 피지컬 씨어터가 주류를 이루고, 재미와 감동을 주제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참가작이 골라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뮤지컬 ‘빨래’가 공식초청작품으로 춘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라 현대를 살아가는 소시민,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 울고 웃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 아닌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인 만큼 더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연극 장르를 넘어선 다양한 공연예술무대가 펼쳐져 축제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올해 축제에서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무대에 더해 실내극장을 강화하여 연극 본연의 예술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연극은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끊임없이 그들의 삶을 노래해왔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인간의 삶과 영혼을 대변해왔다. 2009년 춘천국제연극제에서는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무대 위에서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늘 빠듯하고 한없이 초라해 보이는 삶, 내세울 것 없는 삶, 그 누구도 관심 있게 쳐다봐주지 않는 그야말로 평범한 서민의 삶은 그저 한시바삐 벗어 던져 버려야하는 후진 삶의 모습인가? 라는 질문이 무대 위에 던져진다. 화려한 삶, 성공한 삶을 쫓는 맹목적인 현시대의 저돌적인 돌진이 혹시 우리의 삶을 속없는 껍데기로 전락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은 아닌지, 가치를 잃어버린 삶의 짐스러운 무게감만을 등에 지고 가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2009년 춘천국제연극제의 여러 작품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군상의 면면을 살펴보고 그들의 진솔한 외침을 들어본다. 연극을 통해 무대에서, 그리고 객석에서 배우와 관객은 마음을 터놓고 한 목소리를 낸다. 축제를 통해 뭐처럼 몸으로, 마음으로 크게 한번 소리쳐 본다.
공연 일정표
- 사전기획공연(Pre-CITF)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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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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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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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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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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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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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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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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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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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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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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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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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항(극단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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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
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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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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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극단 연극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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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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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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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왈츠
(일본-수노닝왈츠 프로젝트) |
- 축제공연(CITF)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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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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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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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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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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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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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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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
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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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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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명랑씨어터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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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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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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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들
(크로아티아-씨어터 루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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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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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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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낙양
(일본-한중일을 잇는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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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룸
(극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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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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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청혼
(불가리아-극단 카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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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장 루이 바로, 소녀의 이야기(극단예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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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낙양
(일본-한중일을 잇는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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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00
(심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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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왈츠
(일본-수노닝왈츠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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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모놀로그
(극단 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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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구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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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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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마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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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마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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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눈물
(극단케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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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눈물
(극단케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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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체육관
계단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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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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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 애니메이션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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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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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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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변기 받았어요
(극단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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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愛
(극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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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전
(극단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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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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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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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콘서트
(매직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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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int of beginning
(러시아-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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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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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5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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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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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극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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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극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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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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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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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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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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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공연(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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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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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
(창작그룹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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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변기 받았어요
(극단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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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愛
(극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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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송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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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춘천애니타운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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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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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int of beginning
(러시아-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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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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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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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극인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