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2009 훈민정음 반포 재현행사’
한글이 반포되던 1446년으로 돌아가볼까
1446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선포하던 역사적인 해이다. 당시 세종대왕은 어떻게 훈민정음을 선포했을까.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는 ‘2009 훈민정음 반포 재현행사’가 9일 경복궁에서 열린다.
훈민정음 반포재현 행사는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주관하는 한글날 대표적 행사로, 조선 초 예법서인 ‘국조오례의’에 따라 문무백관이 진열하고 왕이 훈민정음을 선포하는 장엄한 자리다.
250여명이 등장하는 이번 행사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일반 시민들이 세종대왕과 문무백관으로 출연한다. 특히 올해 세종대왕은 세종대왕의 19대 후손인 이군익 씨가 맡았다. 이군익씨(45세, 농협중앙회 인천옹진군지부)는 지난 2006년 금강산 여행 도중 연로하신 아버지를 지게에 태우고 산길에 올라 네티즌과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재현 의식뿐 아니라 수준 높은 전통가무도 함께 한다. 의식에 앞서 행진곡풍 군례악인 대취타를 퍼레이드로 연주하고, 의식에 사용되는 음악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여민락’과 ‘수제천’ 등을 기품있게 연주한다. ‘헌선도’, ‘봉래의’ 등의 궁중무용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그렇다고 옛것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전시 및 체험행사도 같은 날 열린다. 흥례문 회랑 일대에는 한글 포스터와 북디자인, 블라인드 전시가 마련된다.
또한 한글 스탬프 체험, 한글퍼즐 맞추기 등 문화상품을 이용한 재미난 체험행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번 한글날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은 장엄한 행사를 관람한 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한글의 또 다른 면모를 경험하면서, 한글의 숭고한 역사와 역동적인 미래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행사 내용과 절차 설명이 기재된 리플렛을 배부한다. 행사진행을 영어로 동시통역하기 때문에 외국인 관람객들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다.
■ ‘2009 훈민정음 반포 재현행사’
○ 일 시 : 2009. 10. 9(금) 10:30~12:20 (부대행사 10:00~18:00) ○ 장 소 : 경복궁 근정전 ○ 문 의 : 120 다산콜센터 ☎ 120 | | | |
■ 훈민정음 반포재현, 미리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