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해설 상영작 - 이연우 감독의 "거북이 달린다"(2009)의 한 장면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 시각장애인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화면해설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화면해설영화는 영상을 귀로 들어야 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배우의 대사와 화면 속 상황을 내레이션으로 설명해주는 것.
올 화면해설 상영작은 이연우 감독의 ‘거북이 달린다’(2009), 박철웅 감독의 ‘특별시 사람들’(2007)이다. ‘거북이 달린다’는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 해운대 CGV에서, ‘특별시 사람들’도 같은 영화관에서 오는 13일 오후 2시30분에 상영.
시각장애인은 FM 송·수신기를 이용해 내레이션 음성을 들으며 영화를 무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화면해설영화는 지난 2월 센터와 PIFF가 장애인의 문화접근 환경개선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한 결과다. 현재 시각장애인 고정석 50석 모두 매진 상태.
김홍석 센터장은 “매년 여는 부산장애인영화제를 비롯해 아시아단편영화제, 메이드인 부산독립영화제 등 지역 영화제와 방송프로그램의 화면해설 지원을 확대해 소외계층의 미디어 활용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749-9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