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천국인 화천이 여심을 부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화천군 거례리 수변에 만개한 해바라기는 무려 백만송이나 된다고 한다. 태양을 따라 도는 해바라기는 애모(愛慕)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화천읍에서 화천대교를 건너 4km 지점 북한강변에 조성된 자전거 길을 따라 피어난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입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화천군은 거례리 수변 일대80만㎡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해바라기, 무궁화, 봉선화, 산국, 구절초등을 식재 사계절 꽃피는 명품 산소길을 가꾸어 나가고 있다.
해바라기와 봉선화, 그리고 코스모스로 수놓은 이곳에서 100년은 족히 넘은 듯한 느티나무아래 그늘의 벤치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맑고 아름다운 북한강과 파란 하늘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운치를 가져다 준다. 화천 붕어섬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 받아 자전거를 타고 원천리 방향 북한강변을 따라 달리면 온갖 야생화가 만개하고, 원천리에서 거례리로 이어지는 물위의 길 푼툰다리를 건너며 꽃의 바다를 만나게 된다.
화천 해바라기 공원은 3개 블럭으로 조성해 놓아, 한개 블럭의 해바라기가 질 무렵이면 다른 블록의 해바라기가 만개하기 시작하고, 또다시 질 무렵이면 또 다른 블록의 해바라기가 만개하도록 만들었다.
물의 나라 화천쪽배가 한창인 화천에서 피서를 겸하며 해바라기의 자태에 빠져 보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해바라기가 지고나면 9월부터 산국과 구절초, 코스모스가 북한강을 물들여 화천의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해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