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제주해녀축제가 "숨비소리, 세계의 문화 유산으로"란 주제로 오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구좌읍 해녀박물관 및 세화항․하도리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만의 소재, 제주만의 특색있는 축제를 통하여 해녀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여성중심의 대표적 해양문화축제로서 가치를 재조명 하고자 해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째날(8일)에는 식전행사로 전통해녀 의상, 일본아마, 국내․외 출향해녀, 도내 수협별 해녀들이 참여하는 해녀 거리퍼레이드와 해녀축제 성공기원과 개막을 알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초감제)"이 공연되며 개막식에는 도내최고령, 최연소 잠수를 선발하여 시상 등 격려하는 순서와 해녀바당 물합수식을 실시한다. 해녀바당 물합수식은 마라도, 일출봉, 강정, 추자, 차귀도, 구좌 하도 등 도내 6개 지구별 수협에서 지역마다 상징성있는 장소(바당)의 물을 합수하여, 유네스코 무형유산등재와 도민화합을 기원하는 취지의 이벤트 행사이며, 합수된물은 성화의 개념으로 축제가 끝날 때까지 행사장에 보관할 예정이다.
또한 식후공연으로는 제주 모슬포지역 산호해녀 전설을 모티브로 최초로 만들어진 숨비소리 뮤지컬과, 제주출신 해녀의 딸 가수(한석영) 공연이 선보여 새로운 콘텐츠 가능성과 함께 생업에 종사하는 해녀분들을 위로하기 위한 흥겨운 자리도 마련했다
이튿날(9일)에는 제주해녀의 문화와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숨비소리 길" 걷기대회, 어촌계별 해녀민속경연, 해녀노래, 숨비소리경연, 해녀연극 등 해녀박물관 본 무대를 중심으로 한 민속․문화 프로그램과 해녀전통 음식요리 대회, 보말까기 대회, 바릇잡이체험, 물질체험, 해녀 어장만들기 등 관광객과 도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들을 준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 번 축제는 숨비소리길 걷기, 숨비소리 뮤지컬, 해녀민속 경연, 해녀안전기원제, 넋드림 등 민속문화의 발굴과 전통적 이미지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신규로 포함하여 앞으로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제주 해녀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