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의 옥계폭포가 요즘 내리는 비로 폭포수의 힘찬 물줄기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달이산 등산객 등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옥계폭포는 영동과 옥천에 걸쳐 흐르는 비단물결 금강으로 흐르고 달이산(月伊山)자락의 높이 20m의 절벽을 내려 지르는 폭포이며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2001년)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주변의 울창한 숲과 멀리 보이는 옥계폭포가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장관을 연출하고 폭포에서 떨어진 폭포수가 천모산 계곡을 따라 흘러 오솔길을 걸는 이들에게 빼어난 풍광을 선사한다.
폭포와 함께 달이산 등산코스도 유명하여 등산객의 발길도 잦은 곳인데, 폭포 주변의 협곡을 따라 오르면 월이산 종주코스로 이어진다. 등산코스는 영동군 심천면과 옥천군 이원면 일대를 두루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갈기산, 천태산, 민주지산 백화산 등 영동의 산이 조망되며 금산의 서대산과 옥천의 대성산이 보이기도 하여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조선시대 궁중 음악의 거성 난계가 즐겨 찾아서 ‘박연 폭포’라 불리기도 하며, 폭포수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에서 난계의 피리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옥계폭포 인근 심천면 고당리에는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사, 국악기체험전수관 등이 있어 우리 가락을 배우고 국악기 제작 현장도 볼 수가 있다.
호서루 - 난계사 - 세덕사 - 옥계폭포에 이르는 3km길을 걷는데 약 40분이 소요되며, 옥계폭포 약150m 전방 매표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