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의 성지 영동에서 해마다 이 맘때 쯤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영동포도축제
△ 내가 직접 만든 와인을 축제 기념품으로 가져가 올 겨울 크리스마스 때 마실 수 있는 ‘나만의 와인만들기’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누렸다.
△ 최근 유행하는 경쾌한 K-POP 음악에 맞춰 신나게 포도를 밟는 영동포도밟기체험
우리나라 포도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며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로 이름이 나 있는 충북 영동군에서 지난 주말 열린 ‘2012 영동포도축제’가 연일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영동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품질좋은 포도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농가소득을 끌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이 번 축제는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들을 과감히 축소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체험형 관광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제철에 나온 명품 영동포도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포도따기체험, 빙수·초콜릿 만들기, 포도밟기체험, 포도 낚시 등 흥미와 학습효과를 겸비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았다.
특히 영동읍 화신리에 12,000㎡ 규모의 포도밭에서 향긋한 포도향기를 맡으며 직접 포도를 따고, 가져가는‘ 포도따기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영동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와인전문가에게 와인제조 기술을 배우고, 내가 직접 만든 와인을 축제 기념품으로 가져가 올 겨울 크리스마스 때 마실 수 있는 ‘나만의 와인만들기’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최근 유행하는 경쾌한 K-POP 음악에 맞춰 신나게 포도를 밟는 영동포도밟기체험과, 트램플린을 이용해 점프해서 포도를 따먹는 이벤트 게임도 큰 호응을 얻었다.
포도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포도축제 관광열차 운행 △‘와인&시네마 트레인’운행 △전국 여행사 버스투어 운영과 농·특산물 판매장에 전문배달원을 배치하고 택배영업소를 입점·운영해 농특산물 구매 고객의 편익 도모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 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전국적인 경제불황속에도 불구하고 사전 축제집중홍보와 14브릭스를 웃도는 영동 포도를 맛보기 위해 13만1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농특산물(포도,복숭아,포도즙,잼,와인등) 1,576백만원 어치를 판매했다.
정구복 영동군수는 "당도가 높고 향기가 좋은 영동포도는 미국인의 입맛에도 맞아 미국에서 비싼 값에 팔리는 고급 포도로 자리를 잡았고 올해도 70톤이나 수출을 한다"며 "영동포도축제가 과일의 성지 영동을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