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오는 10월 20일 오전 9시 30분 거연정휴게소에서 선비문화탐방로걷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함양의 북녘에 위치한 남덕유산에서 발원되어 흘러내리는 수려한 화림계곡의 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선비문화탐방로는 크게 1구간(6.2km : 거연정→영귀정→다곡교→동호정→호성마을→남천정→황암사→농월정)과 2구간(4.1km : 농월정→월림마을→구로정→점풍교→오리숲)으로 나뉜다.
이번에 열리는 2012년 선비문화탐방로걷기 체험행사는 거연정(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831-1)을 출발지로 하여 농월정까지 이어지는 1구간에서 열릴 예정이다.
함양청년회의소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원하는 이번 선비문화탐방로걷기 체험행사는 참가자에게 함양산양삼 등 기념품을 제공하며, 행사의 종점인 농월정 관광지에서는 작은 문화행사와 경품권 추점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작은 감사를 표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히 방문을 목적으로 했던 예전의 여행과 달리 인상 깊은 추억은 물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오늘날 ‘힐링여행’의 추세에 발맞추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고,
또한 이날은 행사장 인근의 안의면 소재지에서 전통5일장이 열리는 날로서 전통시장과 함양약초시장을 동시에 방문할 수 있어 따뜻하고 정감어린 농촌의 전통 5일장을 체험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함양의 선비문화탐방로는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등 정자와 누각을 거치게 되며, 광풍루, 허삼둘 가옥, 연암유적지 등 많은 문화재를 둘러볼 수 있어 생태와 역사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유일무이한 탐방길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2012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역사문화 길 분야에 선정되어 그 역사성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인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거연정을 시작으로 농월정까지 역사와 자연의 내음이 옷깃과 숨결에 고스란히 담겨질 시간이 될 것이다”며 “이날 하루만큼은 직접 옛 선비가 되어 절개와 청렴의 선비정신을 곱씹고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