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금가면사무소로 최근 발신인이 없는 편지 한 통이 도착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봉투 안에는 편지 한 장과 50만원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홀로 고향을 지키시는 어르신들께 겨울나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 연탄 1,000장 값(금500,000원)을 보내드리니 연탄을 구입하여 어르신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셨으면 고맙고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독지가는 지난 2004년부터 연 2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보내고 있는 금가면 출신의 한 독지가라고 한다. 올해는 지난 2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성금액도 250만원에 달한다.
한편 금가면은 이번에 독지가로부터 받은 50만원으로 연탄 1100장을 구입해 저소득층 어르신 5가구에 각각 22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세모의 아름다운 나눔의 정이 이웃에게 감동을 주고 있어 소문이 퍼진 것이다.
금가면의 한 관계자는 “사회복지 담당직원이 어르신들께 한 장의 연탄이라도 더 드리기 위해 최대한 저렴하게 연탄을 구입하고 직원들도 연탄배달에 함께 참여하는 등 독지가의 고향사랑 마음을 함께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