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의 고장 남해에서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펼쳐질 보물섬마늘축제의 주제가 정해졌다.

 장수의 꿈을 펼치고, 명품마늘의 힘을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자 ‘장수의 꿈 남해로, 마늘의 힘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보물섬 마늘축제는 마늘에 대한 네 가지 발칙한 상상을 무기로 방문객들을 위한 설연을 선보인다. ‘신화’, ‘미소’, ‘맛’, ‘힘’이라는 각각의 테마로 축제가 개최되는 4일 동안 달콤 쌉싸래한 마늘의 끊임없는 변화가 펼쳐진다.

◇ 첫 번째 테마-‘신화’

 그 첫 번째 테마인 ‘신화’는 단군신화, 피라미드, 드라큘라, 검투사, 로마병정 등 동서양의 신화 속 마늘을 속속들이 파헤쳐 마늘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것이다.

 신화를 통해 동서고금을 막론한 건강음식으로 마늘을 홍보하고, 특히 개막식에서는 고려대장경을 제작한 남해각수 이야기에 강장제 남해마늘을 더하는 퍼포먼스를 전개해 풍성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 축제를 열 계획이다.

◇ 두 번째 테마-‘미소’

 마늘축제가 개최되는 5월 말~6월 초는 농번기 마늘수확을 마친 농민들이 잠시 일손을 놓고 아주 잠깐 동안의 여유에 취할 수 있는 시기다. 두 번째 테마인 ‘미소’는 마늘수확을 마친 농민들의 얼굴에 피어나는 웃음을 축제에 녹여내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남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마당극을 준비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농민들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사진전과 전국 실버들이 펼치는 황혼의 열정을 담은 전국실버체조경연대회 등을 기획해 마늘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을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 세 번째 테마-‘맛’

 마늘을 주제로 펼쳐지는 축제에 먹을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마늘요리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할 수 있는 고품격 요리들이 오감만족의 문화․휴식공간을 구현해 낸다.

 마늘돼지, 마늘잎차 등 지금까지 인기를 끌어왔던 시식행사는 유지하고, 마늘빵과 쿠키 등 젊은이들도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를 준비해 작은 콘서트가 어우러지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킬러 콘텐츠로 연출한다. 여기에 마늘전문 음식점에 쿠킹쇼 포맷을 도입해 방문객들의 눈과 코, 입을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 네 번째 테마-‘힘’

 마지막 테마인 ‘힘’은 마늘의 상상을 뛰어넘는 효능을 축제 속에 녹여내는 동시에 방문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미는 기제로 활용된다. 장수고을로 이름난 남해의 이미지를 스토리텔링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하고, 힘을 강조한 대회 및 프로그램을 구성해 마늘축제를 뜨겁게 달군다.

 여성농업인의 끼와 참신함, 유쾌함으로 마늘축제의 특별한 볼거리로 자리매김해왔던 마늘아줌마 선발대회에 마늘보디빌딩 대회, 마늘쇠 선발대회 등 마늘이 가진 힘을 상징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가미해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 과감한 프로그램 다이어트, "S"라인 바디로 대한민국 대표축제 발돋움

 남해군은 보물섬 마늘축제에 ‘신화’, ‘미소’, ‘맛’, ‘힘’ 등 네 가지 상상을 테마로 풍성함을 더해가는 한편 주제에 부합하지 못하거나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기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과감한 다이어트에 들어가 즐길 거리만 가득한 차별화된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