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난계국악단(단장 송재구)이 만물이 소생하는 새 봄을 맞아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에 난계국악당(영동읍 부용리)에서 군민을 위한 ‘제51회 난계국악단 신춘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상임지휘자 김재섭 지휘 아래 난계국악단 단원 및 협연·객원 연주자 58이 참여해 △국악관현악 △성악 바리톤 △거문고협연 △색소폰 협연 △국악가요 △사물협연 등 다양한 국악연주와 노래에 향긋한 봄소식을 전했다.
난계국악단이 궁중음악의 대표적인 곡이며 조선시대에는 임금과 신하가 함께 예를 갖추는 의례에서 왕세자가 절을 할때나 궁중의 각종 연향에서 연주되던 관악합주곡인 ‘수제천’을 연주하며 제51회 신춘정기연주회 시작을 알렸다.
이어 우리의 귀에 익숙한 ‘고향의 봄’을 소재로 재구성한 봄을 위한 환상곡을 연주해 어릴적 놀던 아름답고 정감 어린 고향의 모습을 담아냈고, 영동출신 바리톤 성승욱씨가 우리에게 친숙한 ‘가고파’‘오 솔레미오’를 난계국악단과 협연하고, 거문고 현주곡 ‘달무리’를 유영주 한국종합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협연해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또 난계국악단과 민은경씨가 국악가요 ‘쑥대머리,열 두달이 좋아를 노래했고 색소폰의 대가 이정식씨가 ‘색소폰과 함께하는 축제’곡을 연주했다.
이어 영동출신 국악가수 김용우가 ‘양류가’‘천안도삼거리’‘너영나영’을 국악연주에 맞춰 불러 음악회 분위기가 한층 고조시켰고, 사물협연으로 ‘성주굿과 신모듬’연주로 제51회 신춘정기연주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신춘 정기연주회가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로 준비해 그윽한 향취로 군민들이 가슴속 깊이 국악과 함께 새롭고 희망찬 봄을 맞이하는 음악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