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5월 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성대하게 마무리되었다.
‘민족이 혼(魂), 아리랑 세계를 품다’슬로건으로 남천 둔치 및 밀양 전역에서 개최된 축제는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와 함께 아리랑의 고장의 명성에 걸맞는 대규모 공연을 중심으로 한 주요행사와 다양한 경연대회, 전시행사가 펼쳐져 밀양의 전통을 알리고, 아리랑의 감동을 선사하는 자리가 되었다.
5월 1일 연극촌의 특별축하공연으로 밀양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과 고뇌의 삶을 감동적으로 살려낸 대중가극인 ‘약산아리랑’을 시작으로, 2일 세계적 명성의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콘서트라마 ‘겨레의 혼-아! 아리랑’이, 3일 성화봉송 길놀이 및 사명대사와 조선통신사 행렬,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축하 세러머니 특별공연 ‘아리랑 명인대전’, 4일 무형문화재 길놀이 및 축제한마당, 제12회 밀양아리랑 가요제, 5일 제2회 밀양시 실버가요제, 한복 페스티벌, 계사년 아랑규수 대관식, 시민화합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한편, 남천 둔치 곳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존이 운영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충의, 지덕, 정순 3대 정신의 계승을 위한 체험 존, 어린이 체험 존, 밀양전통문화 체험 존 등에서 전통무예시범, 어린이 활쏘기 대회, 어린이 승마체험, 선비 과거길 체험, 볏짚 엮기 시연 및 체험, 전통도자기 물레체험 등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는 유익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였다. 특히, 아리랑 체험 존에서는 밀양아리랑 장단배우기, 밀양아리랑 따라 하기, 전통 재래악기 체험,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축하 페이퍼 프린트 체험 등이 이루어져 아리랑의 신명을 친숙하게 즐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지막 날 진행된 계사년 아랑규수 대관식은 기존의 필기시험 및 재예 겨루기를 통하여 12명의 참가자 중 진(박주영, 부북면), 선(박봄샘, 삼문동), 미(박현희, 내이동), 정(김잔디, 하남읍), 숙(이혜인, 가곡동)의 다섯 낭자가 각각 선발되었으며, 선발된 진선미정숙 아랑낭자는 아랑제향의 제관 및 밀양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폐막식 인사말을 통해 밀양아리랑 대축제는 아리랑을 보존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에 노력하겠음을 밝히면서, 행사의 부족한 부분은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였다.